자유 게시판

샬롬!

  드디어 성서세미나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의 기도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우리와 함께하셨음을 믿습니다. 사실 저는 남전도회 총무를 하다가 그만 어떨결에 발제자가 되어서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교회 벽에 붙어있는 멋진 포스터에 제 이름이 올라있는 것을 보면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지만, 거부할 수 없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주님께서 길(WAY)을 인도하시며 그 길로 오라하셔도, 저는 이 핑계 저 핑게 대면서 도망치려하지만, 주님은 저를 버리시지 않으시고 물으십니다. Where Are You?(WAY), 제가 어디 있는지 모르셔서 그러시는 것이 아닙니다. 내 발로 나오기를 끝까지 기다리며 참으십니다.

  세미나 시간이 다가올수록 부담감이 쌓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거부할 수 없는 부담감인것 같습니다. 이런 것을 거룩한 부담감[=거부감]이라 할 수 있을까요? 거부할 수 없는 거부감[=거룩한 부담감]! 발제자, 토론자, 진행자, 참가자, 모든 성도님, 거부할 수 없는 거부감을 느끼시는지요?.

  그러나 부자보다는 가난한 자를, 잘난 자보다 못난 자를 긍휼히 여기시는 주님이시니, 부족한 죄인들이 낑낑대며 주님의 말씀을 알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기뻐해주시리라는 데 위안을 받습니다. 내일 시작되는 성서 세미나, 처음부터 끝까지 “처음과 끝이 되시는” 주님께서 함께 하시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자, 이제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거부감을 갖을까나?

하나님 아버지, 내일부터 시작하는 성서세미나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나누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저희에게 지혜를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