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10월의  가을을 필리핀에서 두 아들과 함께  뜨겁게(^^) 보내고 왔습니다.
돌아온 다음날 교회 앞마당에 들어서니 노오란 은행잎과  빨간 단풍잎이 어찌나 예쁘던지요.
무더운 필리핀도 좋았지만 , 울긋불긋한  가을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11월은 필리핀 학교들이 2학기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아이들에게 각자의 통장으로 학비와 용돈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아들에게서 메세지가 왔습니다.
감사히 잘 쓰겠노라고..  (그저 아이들이 실수없이 등록만 잘 하길 바랬는데..)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며 웃음이 났습니다.
빨리 답장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아들아! 내가 더 고맙다, 널 사랑한다, 널 위해 기도하겠다고...

그 순간 작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아버지를 향한  나의 감사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받는것에  더 익숙하고  감사에 대한 마음이 적었음을..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러웠습니다.

늘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아버지께  
"아버지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