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어제는 직장에서 그간의 출장비와 약간의 활동비가 지급이 되었는데
지갑에 있는 것들과 함께 헤아려 보니 우리 다섯 가족의 전교인 수련회의
참가 회비와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수중에 카드는 물론이거니와 현금도 모임이나 회식자리로 이어지면
다 써버리는 경향이 있는 저로서는 '다 써버리기 전에 하루 빨리 신청하자'는
생각으로 교회 사무실에 전화를 하니 간사님이 "박홍석집사님 사모님이 받으세요"
라고 말씀 하시어서 또 다시 박홍석집사님께 전화를 드리니
"주일날 예배 후에 접수하시죠" 라고 말씀하시니,
헤아린 회비를 주섬 주섬 다시 집어 넣으려고 하던 때 였습니다.

마침 우리 학년 연구실에 오신 류동일집사님께 대신 접수를 부탁드렸습니다.
퇴근을 기점으로 전교인수련회비를 이곳 저곳 흩뿌릴 일이 많이 있었는데 참 잘되었습죠..
어제 퇴근 이후로 모임과 회식이 있었고 오늘은 대학 동아리 동문 체육대회가 있고
이어서 과천 처형님 개국약국과 가평의 장모님 생신 가족모임과 믹내처남 집들이를 겸사 겸사
방문해야 하는 숨가쁜(?) 일정 속에 전교인 수련회 회비가
바람처럼 사리질 뻔 하였는데, 하나님이 어찌 이 위기를 아시고 제 앞에 류동일 집사님을
보내 주셔서 전교인 수련회를 참가할 수 있도록 하여주시니 감사합니다.

지난 남선교회 임원회의중  고기형회장님 이민명총무님 그리고 김기연집사님이 주도가 되어
남선교회가 이번 전교인수련회를 붐-업 시키자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이제 신청하였으니
이웃들과 주변의 성도님 집사님에게 수련회 신청하셨는지 앞으로 두 달여간 인사말은
"전교인 수련회 접수하셨죠?"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8월 6일부터 8일까지는 진천의 삼호농원에서 편히 쉬면서 기도하고 오는 일 밖에
없겠군요. 참 진행과정에서 봉사하는 일에는 늘 앞장서야겠지요

현충일 우리나라와 민족을 지키기 위해 귀함 목숨 던지신 호국선열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기도로 새벽을 열며 몇 글자 주저리 늘어 놓고 물러갑니다.

평화롭고 건강한 연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