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여전도회]양명화집사님께

2007-12-29, 조회 : 1597
여전도회



한해동안 여전도회 회장으로 섬기시면서
몸도 마음도 아끼지 않으셨던 양명화집사님.
이제 2007년의 마지막 주일을 앞두고
새삼 집사님의 수고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다시 상기합니다.
집사님의 넉넉한 마음씀씀이로 그간 우리는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크신 복으로 갚아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집사님과의 만남을 생각하며 이해인님의 시를 함께 집사님께 드립니다^^


만남의 길 위에서

-이해인-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제가 아직 주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 또한
아름다운 축복이며 의미있는 선물로
이어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진정 당신과의 만남으로
저의 삶은 새로운 노래로 피어 오르며
이웃과의 만남이 피워 내는 새로운 꽃들이
저의 정원에 가득함을 감사드립니다

만남의 길 위에서
가장 곁에 있는 저의 가족들을 사랑하고
멀리 있어도 마음으로 함께하는
벗과 친지들을 그리워하며
저의 편견과 불친절과 무관심으로
어느새 멀어져 간 이웃들을
뉘우침의 눈물 속에 기억합니다

깊게 뿌리내리는 만남이든지
가볍게 스쳐 지나가는 만남이든지
모든 만남은 제 자신을
정직하게 비추어주는 거울이 되며
인생의 사계절을 가르쳐주는 지혜서입니다

사람들의 서로 다른 모습들만큼이나
다양하게 열려오는 만남의 길 위에서
사랑과 인내와 정성을 다하신 주님
나무랄 데 없는 의인뿐 아니라
가장 멸시받는 죄인들에게조차
성급한 판단과 처벌의 돌팔매질보다는
자비와 연민으로 다가가셨던 주님

당신의 그 모습을 생각하면
사랑하는 일에서도
늘 계산이 앞서고
까다롭게 따지려드는
저의 옹졸함이 너무도 부끄럽습니다

습관적으로 남을 먼저 판단하고
늘상 이웃 사랑을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이기적인 태도로
슬픔과 상처를 이웃에게 더 많이 주었으며
용서하는 일에는 굼뜨기 그지없었음을 용서하십시오

때로는 만남에서 오는 축복보다
작은 근심과 두려움을 더 많이 헤아리며
남을 의심하는 겁쟁이임을 용서하십시오

앞으로도 멀리 가야 할 만남의 길 위에서
저의 비겁한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당신처럼 겸허하고 자유로운
기쁨의 순례자가 되게 해주십시오

반갑고 기쁘게 다가오는 만남뿐 아니라
성가시고 부담스런 만남까지도
사랑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깊고 높은 지혜와 용기를 주십시오

저는 비록 완벽하지 못한 사람이지만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좋은 사람으로
좋은 만남을 이루며 살고 싶습니다

많이 사랑할수록 더 맑게 흐르는
주님의 바다를 향해
저도 이웃을 더 많이 사랑하며
쉬임 없이 흘러가는
작지만 아름다운 시냇물이 되고 싶습니다


오진곤 2007-12-30

대학교회 여전도회 자리가 그렇게 녹녹치 않는 자리라는 것은 대학교회 성도라면 누구라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2007년 한해동안 흘리신 눈물도 많으셨을 것이고 남몰래 하나님께 드리신 기도내용도 많으실 것입니다. 이제 2008년 새해에는 여유있는 마음으로 즐겁고 행복한 믿음생활하시길 기도합니다. 지난 마굿간의 축제때 청년부 멋진 연극 '에덴동산'의 멋진 뱀역을 아름답게 소화한 은의 엄마로만 기억하겠습니다. 양명화 집사님 화이팅!

김종희 2007-12-30

집사님의 노고를 우리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언제나 기쁘게 섬기고 봉사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읍니다.

노진숙 2007-12-30

우리 엄마보다 훨씬 젊으시지만^^
전 집사님이 엄마처럼 푸근하고 다정하게 느껴집니다.
사랑으로 섬기고 나누시는 집사님께
많은 것을 배웁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한해동안 수고하셨어요.언제나 건강하세요.

최제숙 2007-12-31

집사님을 떠올릴 때마다 생각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따뜻함, 밝은 미소, 맛있음, 넉넉함, 푸근함, 베품, 열정, 그리고 눈물...하나님의 상이 크시리라 믿습니다. 그 모습 늘 변치않고 주변에 집사님의 겸손한 영향력을 늘 보여주셔요. 검강하시구요.

이명희 2007-12-31

수고 많이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집사님 사랑해요.

최승희 2008-01-02

회장님! 넘넘 수고하셨어요. 회장님 뒤에서 부회장으로 편안히 있다가 회장직을 맡고보니 회장님의 무게가 온 몸으로 느껴져요. 다행히 새해엔 저희 구역장님으로 오셔서 또 이끌어주신다니 한시름 놓으며, 회장님께 머리 숙여 감사의 큰 절을 올립니다. 주님의 샬롬이 회장님의 가정에 넘쳐 흐르시길 기도드리며~``

이선영 2008-01-02

한해동안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애쓰고 수고하신 손길위에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고,주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기고 봉사하신 마음위에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이옥경 2008-01-03

정성 다해 섬기고 한결 같이 부족한 저희들 격려해주시고 사랑 나누시던 집사님의 수고를 기억합니다...감사드려요^^*

이화복 2008-01-09

늘 넉넉한 마음으로 구석 구석 애쓰신것 모두가 알지요.... 고마움에 감사드리고,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양집사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