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인터넷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귀국한 아프간 인질들과 기독교에 대하여 엄청난 욕설을 하는 글들이 홍수 같이 넘쳐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 시간을 봤는데도 끝이 안 보이더군요. 간간이 기독교인들이 댓글을 올리기도 하지만 누리꾼들의 난폭한 욕설로 만신창이가 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과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이러한 저질스러운 의견 표현의 공간이 버젓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다고 하여 많은 사람이 숨어서 기가 막힌 욕설을 자랑스러운 듯이 하는 것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들에게 하나님을 옳게 전할 필요가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성경구절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베드로전서 3장 15절 말씀입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이들의 글은 결국 우리들에게 우리가 갖고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고 우리는 이들에게 그것을 온유하게 그리고 두려움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들에게 기독교를 설명하고 하나님을 전하는 일을 하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의 소망의 이유를 무엇이라고 전할까요? 이미 예수를 믿는 우리끼리도 아니고 기독교에 대하여 별 관심이 없는 사람도 아닌 이들과 같이 기독교와 그 신자들에게 적개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갖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말해야 할까요?

  사실 우리에게는 우선적으로 해야 할 교회의 중요한 일들이 있지만 이러한 기독교 적대자들에게 전도하는 일은 어찌 보면 우리 교회의 일상적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아니, 우리의 무사 안일한 생활과 게으름으로 당장 전도는 못하더라도 우선 준비는 해야 할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3장 15절에서 예비하라고 명령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도해야 할 것인가를 교회의 모든 정성과 역량을 다해서 준비해야 합니다. 이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습니까?

  이 홍수 같은 욕설들 중에 몇 개의 글을 뽑아 보았습니다.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직접 보실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우선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 이번에도 여러분의 가족들이, 인질로 잡힌 여러분을 살려달라고 나라에 호소했지 예수님, 하나님한테 호소했습니까?  (기독인이라는 여러분의 가족들의 행위는)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2. 환영받지 못한 귀국...기독교인들은 무조건 반성해야 합니다,ㅡ 그리고 서양귀신(예수)를  믿는 자는 더 이상 선량한 국민들을 속이는 행동은 하지 말길 바란다.

3. 제발 서양귀신(예수)은 물러가라! 예수를 믿는 곳에는 살생과 분쟁이 2000년 동안 지속 되고 있다.

4. (귀국한 자들) 보기 싫습니다. 국제 룰을 깨고 나라 쪽 팔게 만들고 숭고한 종교인 날라리 만들고 ㅉㅉㅉ~ 종교적 허상과 허영에 빠져서 내 세금 낭비하고... 이제 컴백했으니  할 말은 좀 합시다. 그리고 당신들 양심이 있다면 반성하고. 국민의 혈세 어떻게 갚을  꺼요? 세금은 대한민국 국민의 피요! 아프간 사람들의 피가 아니라.

5. 하나님, 예수님 이젠 이런 잡소리도 지겹다. 이번에 아프간에서 하나님도 예수도 없다는  것을 직접 증명해줬잖아! 그런데 아직도 그따위 타령이니? 살아있는 동안 인질극 하나  해결 못하는 예수를 왜 계속 믿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예수를 팔아서 먹고사는 놈들에게 헌금할 돈이 있으면 차라리 노숙자나 가난한 국민들을 돕는 게 더 선행을 하는  것이다. 제발 있지도 않는 서양귀신(예수)들을 그만 좀 믿어라.

6. 봉사활동? 무슨 코메디하쇼? 봉사활동이란 가까운 내 이웃부터 챙기는 게 봉사활동 아니오? 당신들은 아직도 도시락을 못 싸서 학교에서 굶고 있는 생활보호대상자는 보이지 않소? 댁이 출국할 때 들어간 비행기 요금이면 그 아이들의 몇 끼가 해결되는지 아시오?  되먹지도 않은 생각으로 봉사활동이란 단어에 먹칠하지 마시오. 당신들 얼굴 볼 때마다  구역질이 나오니 말이오. 당신들에게 피해본 국민들의 혈세 고스란히 내놓고 이 나랄 떠나시오.

7. 교회마다 비상이겠다. 쟤들 간증 예약하려면 한참 만에 순서 돌아오겠는데.... 늬들은 팔자 폈구나. 간증 강연비만으로 평생 먹고 살 꺼 확보하겠으니...

8. 하늘에 가면 예수와 여호와의 귓뺨을 후려칠 것을 굳게 맹세합니다.  

9 병신들..허영에 들떠서...한국엔 끼니 걱정하는 아이들, 병원비 몇 푼 없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널려 있는데. 그 비행기값에, 여행비에, 몸값이면 수많은 한국인들을 살릴 수 있는  데도 종교적 허영에 들떠서 국산 사람 돌보는 것으론 생색이 안나 외제 사람 찾아나서는  저런 것들 땜에 왜 내 피 같은 세금을 써야하는지.  

10. 하나님보다는 대한민국 정부가 더 전지전능 하시고 위대하다는 것을 예수쟁이들은 이번 사건으로 깨달았을 것이다~ 2명의 인질이 살해되는 동안 하나님은 뭐했냐? 올여름 더워서 피서라도 떠났냐? 대한민국 정부는 그들을 구했으니 이제 곧 예수쟁이들이 하나님, 예수님을 떠나 대한민국 정부님으로 개종이 이루어 질것이다~~예수지옥~김밥천국~~정부만세~~정부님!! 정부님!!!   집밖으로 나올 생각도 하지 말고 살어야지 주님의 은총  운운하면 주디를 찢어놔야 합니다. 찬성 : 10 | 반대 : 0

11. (반 기독교 연합회)에 가입하여 암보다 무서운 기독교병에서 우리 국민을 구해냅시다!

12. 진정한 하느님의 자식이었다면 잡혔을 때 천당을 간다는 믿음으로 탈레반에게 기독교  전파 및 봉사를 했어야지. 그게 진정한 기독교신자의 모습이다. 그럴 자신이 아직 없다면 대한민국 내에 소외받고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며 내공을 쌓아야 하는 게 우선이다.      찬성: 6 | 반대 : 0

13. 교회 다니라고 떠드는 인간 말종들은 뒤통수가 근질거릴 것이다, 뒤통수 조심해라! 핼맷쓰고 다니던지.

14 너희개신교도들은 탈레반에게 테러자금을 지원한 거야! 너희들이 탈레반의 군자금을 모금 해준 거야! 이제 그 돈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을 지 생각해봤냐? 그런데 아직도 여기 와서 개거품 물고 떠들어!  찬성 : 9 | 반대 : 0

15. 기독교를 싫어하는 우리나라 국민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16. 유서 써놓고 살려달라고? 이해가 안가고(장난이었단 말인가? 그런 정신 상태로 부슨 봉사?) 진정 하느님을 믿는다면 봉사하다 희생하여 천당을 가야지. 천당 가는걸 두려워한다? 믿음도 부족하고? 그럼 뭐야? 유서장난이냐?

17. 코리아 정부, 유에스 정부,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님, 살려주세요! 그런데 너희들의 주님은 없잖아! 없다는 것을 너희들은 깨달은 거야!

18. 돌아온 것은 환영하지만 정부 말 듣지 않고 위험한 지역 자초해서 간 너희들 보고 싶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너희들과 샘물교회, 그리고 전기독교 단체는 정부에 돈 갚을 의향이 있는지 묻고 싶다. 국민세금 너희들이 낭비했고, 테러지원국이 된 기분은 어떠니?

19. 현주야 너 출신학교 후배들이 환영 행사를 해주니 그렇게 좋드냐? 상판뗴기 쳐들고 돌아 다니는 너 모습이 난 구역질 나드라, 죽은 두 사람 가족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릴 줄 알면 그런 행동은 하지 않을 거다, , 이녀 ㄴ아 이제 대가 ㄹ 통 쳐박고 조용히 살아라, 찬성 : 6 | 반대 : 0

20. 이사람들하고 샘물교회 전 신도들 아프칸으로 다시 보내자. 비행기표 값은 내가 보태마.....  텔라반 군인들 기쁨조로 보냅시다

21 무당이 굿을 해주고 금전을 편취하면 법률적으로 사기죄가 성립되어 처벌을 받는데 어째서 교회에서는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하느님이라는 허상을 전제로 신도들에게 천국이라는 미확인 장소 등을 이용하여 헌금 등으로 금전을 갈취하는 것을 방치한단 말인가. 당장 검찰은 수사에 착수하여야 할 것이다. 찬성 : 11 | 반대 : 1

22. 아니..자기나라 사람들도 어려운 사람이 너무나 많고 힘든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어찌 저 멀리 타향까지 가서 난리부르스를 떨고 나라망신을 시킨다냐? 예수님도 구제를 못하는 것을. 아니 예수님 땜에 살아왔다고 떠들겠구나 끙...먼저 인간이 되라. 이. 잡것들아. 나라전체를 흔들어버린 천하에 못된 것들.. 쯧쯔....가까운 우리나라에 어려운 사람부터 도와주고 보살펴라. 이 못된 인간들아. 툇!!!!  찬성 : 6 | 반대 : 0

23. 살다보면 뜻하지 아니한 일을 당할 수가 있다.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모두들 두려워,  가지 않는 분쟁지역에서 고통 받고 있는 현지의 어린 생명들을 돕다가 무장 강도를 만났다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 왔으니 포옹을 해줄 일인데 왜들 그렇게 돌을 던지며 온갖 욕들을 해대는지-- 미국은 수십 명을 죽인 희대의 살인자 조승희군의 영혼을 위해 당한 학생들과 다름없이 묘비와 헌화와 격려의 카드까지 바치던데, 어쩌다 탈레반과 다름없는 인생들로 가득 찬 나라가 되었는지 영혼들이 불쌍하구나.

24. 관심 없고 너희들 때문에 들어간 국민의 혈세나 돌려다오!!! 기독교 광신도들의 추태 역겹다!!! 쓰레기목사, 쓰레기신도, 쓰레기교회 좀 없애다오!!

25. 어느 종교든 다 똑같습니다. 자신들만이 믿는 종교가 제일입니다. 특히 개신교는 타종교를 이단이니 미신이니 잡신이니 그딴 소리 하는데 이것들을 그냥... 하느님은 미신아 닌가? 따지고 보면 다 쓸데없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성실하게 살면 되는 것이지  믿고 나쁜 짓 안하면 되는 것입니다.

26. 이제 잊을 만 하면 승리의 예수님 때문에 제가 여기에 있는 겁니다 하면서 떠들고 다닐꺼  생각하니 ㅋㅋㅋㅋㅋ 돈 갚아라! 이 도둑넘들아!

27. 우리는 기독교를 반대하는 조직을 만들고 연대해서 적극적으로 반기독교 운동을 전개합시다. 이 운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때와 장소가 허락하는 곳이면 열정적으로 외치고 행동합시다. 이 땅에서 기독교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이 일을 줄기차게 합시다.


  이러한 글들을 보시고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이 중에는 웃어넘길 만한 글들도 있고 대답하기 쉬운 글들도 있지만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할 글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는 간단하게 답할 수 없는 글도 또한 있습니다. 웃어넘길 수 없는 질문들이지요. 우리들은 대입 예비고사 준비보다도 더 열심히 예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온유함과 두려움으로 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잊지 않으면서 말입니다.

  답 글을 많이 달아주셔서 우리의 신앙행위를 진지하게 의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