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빛으로...빚으로...
2014-05-31, 조회 : 1430
유미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학교회 성도님들께 김영민 집사의 안부를 전해드리고 기도부탁을 드리고자 이 글을 씁니다.
김영민 집사는 6년 전 발병 후, 작년 12월 2일 재발 판정을 받고 현재 4차 항암치료를 받고 회복 중에 있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의 면역치료를 받고자 태릉에서 삼성동으로 이동하는 길목 영동대교 북단 코너에 ‘VITZRO’라고 새겨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무심코 이 글자를 보며 떠듬대다가
“여보, 하나님의 계시네요. 저 글자 좀 읽어보세요. 빛으로...”
항암 치료 중이어서 깨어진 몸의 양쪽 균형으로 더욱 힘겨워지고 고개를 들고 무언가에 집중하기도 힘들었던지 아내의 성화에 겨우 고개를 들고 바라보면서 한마디 하였습니다.
“나는 빚으로라고 읽혀지네...”
........
“진짜 그러네. 우리가 너무 많은 사랑의 빚을 지고 있네요.”
“그렇게도 해석 될 수 있나. 그 말이 맞네. ㅋㅋㅋ”
그 이후로 영동대교를 오갈 때 되지도 않는 성악가 흉내를 내며 한손을 벌려 ‘빛으로...’라고노래하면서 지나가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남편은 재발 후 많은 정신적인 고통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었습니다. 병도 병이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병으로 인해 가족에게 미칠 여러 상황들이 암담했던 것이지요. 때로는 불면의 밤을 보고, 때로는 밀려드는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히기도 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어느 분의 말을 인정하면서도 막상 그 일이 우리에게 왔을 때는 말문이 막히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일들이 우리에게 왔습니다. 그리고 그 일들 속에서 우리가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소설가 최인호씨가 투병하면서 쓴 책의 맨 앞장에 ‘생명’을 해석한 글귀가 마음속에 새겨집니다. ‘삶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명령~’
하나님께서 살아내라고 하신 이 명령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내야 할까요? 하루에도 여러 차례 천국인가 싶으면 지옥을 지옥인가 싶으면 천국을 살게 하시는 하나님께 우리는 어떤 삶을 선사할 수 있을까요?
날마다의 천국을 살고 싶습니다. 생명을 노래하고 희망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유일하게 보이는 파란 하늘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이를 위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목사님과 성도님께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심하게 자격이 없는 자이지만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 빚을 갚을 길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또 기도부탁 드리게 됩니다.
1. 김영민 집사가 체력이 떨어지지 않고 항암, 면역, 재활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2. 소망을 가지고 긍정의 에너지로 치료에 임하고 저희 가족 모두가 보다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3. 대학교회 가족들과 함께 찬양으로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김영민 집사는 6년 전 발병 후, 작년 12월 2일 재발 판정을 받고 현재 4차 항암치료를 받고 회복 중에 있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의 면역치료를 받고자 태릉에서 삼성동으로 이동하는 길목 영동대교 북단 코너에 ‘VITZRO’라고 새겨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무심코 이 글자를 보며 떠듬대다가
“여보, 하나님의 계시네요. 저 글자 좀 읽어보세요. 빛으로...”
항암 치료 중이어서 깨어진 몸의 양쪽 균형으로 더욱 힘겨워지고 고개를 들고 무언가에 집중하기도 힘들었던지 아내의 성화에 겨우 고개를 들고 바라보면서 한마디 하였습니다.
“나는 빚으로라고 읽혀지네...”
........
“진짜 그러네. 우리가 너무 많은 사랑의 빚을 지고 있네요.”
“그렇게도 해석 될 수 있나. 그 말이 맞네. ㅋㅋㅋ”
그 이후로 영동대교를 오갈 때 되지도 않는 성악가 흉내를 내며 한손을 벌려 ‘빛으로...’라고노래하면서 지나가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남편은 재발 후 많은 정신적인 고통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었습니다. 병도 병이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병으로 인해 가족에게 미칠 여러 상황들이 암담했던 것이지요. 때로는 불면의 밤을 보고, 때로는 밀려드는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히기도 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어느 분의 말을 인정하면서도 막상 그 일이 우리에게 왔을 때는 말문이 막히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일들이 우리에게 왔습니다. 그리고 그 일들 속에서 우리가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소설가 최인호씨가 투병하면서 쓴 책의 맨 앞장에 ‘생명’을 해석한 글귀가 마음속에 새겨집니다. ‘삶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명령~’
하나님께서 살아내라고 하신 이 명령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내야 할까요? 하루에도 여러 차례 천국인가 싶으면 지옥을 지옥인가 싶으면 천국을 살게 하시는 하나님께 우리는 어떤 삶을 선사할 수 있을까요?
날마다의 천국을 살고 싶습니다. 생명을 노래하고 희망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유일하게 보이는 파란 하늘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이를 위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목사님과 성도님께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심하게 자격이 없는 자이지만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 빚을 갚을 길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또 기도부탁 드리게 됩니다.
1. 김영민 집사가 체력이 떨어지지 않고 항암, 면역, 재활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2. 소망을 가지고 긍정의 에너지로 치료에 임하고 저희 가족 모두가 보다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3. 대학교회 가족들과 함께 찬양으로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