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詩"        “떠날 수는 없어도”                  
                                              
떠날 수는 없어도 배를 만드는
당신은 바다요

떠나지는 못해도 배를 만드는
당신은 항구다

바다가 그리워 바다가 되어
하얀 포물선을 다듬는 망치소리

떠나지는 않아도 배를 만드는
당신은 만인의 등대불이다

세상의 모든 강물이 바다 되듯이
바다가 된 당신은 침묵하는 장인이다

대해에서 들려오는 목메인 기적소리
파도 되어 달려온다

밀려오는 파도소리는 배를 만드는 힘이 되고
거룩한 합장이 된다

기적소리 소리들 여기는 너희를 태동시킨
너희의 항구다 조선소다

오늘도 새벽을 소생시키는 일출의 장엄
바다의 소리와 빛이 달려온다

오직 배를 만드는 일념은 저 푸른 바다를 가르는
전진을 향한 뱃고동이요 영혼의 나침반이다


   **떠날수는 없어도    ㅡ 누구나  최선을 다하는 삶은 아름답다**
       < 이 가을에 詩 한수 올려주시죠ㅡ허 명강,이 지연 집사님의  당부 말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