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참 힘든 요르단의 입국
이집트를 떠나는 순간이다.
이제 배를 타고 아카바항으로 가게된다. 요르단에 가게되는 것이다.
저 건너편이 요르단으로 가는 길이다.
드디어 뉴웨이브의 도착하게 된다.

14시10분
중식을 끝내고 우리가 걷고있는 홍해 해변에서 조개 껍질을 줍는다.
교회에 있는 중, 고등부 학생들을 생각하면서.........

15시10분
아직도 승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세월아 네월아 하는 행정덕분이다.
말은 통하지 않고 답답하고 불편스럽다.
이 나라의 요르단의 운명이 눈에 보이는 듯 하다.
지금 지도자들의 부도덕하고 부정, 부패의 유산이 시간에도 나타난다.

17시33분,
15시00분에 출발하는 아카바행 배가 아직도 출발하지 않고 있다.
얼마나 더 오랫동안 여기에 있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
옛날, 60년대의 우리 나라의 시간 개념이 생각난다.
출발을 해야 그것이 출발시간이 된다고 한다. 이젠 짜증이 난다.
다행한 것은 다른 승객보다도 우리 성지순례 팀을 우선적으로 태워주고 좋은 좌석을 골라 앉게 한 것이다.
아카바 까지는 거의 3시간이 소요되는데, 오늘 저녁도 무척 피곤할 것 같다.
중간 중간에 대기하는 시간이 너무 많이 소비되었다.

19시05분
아직도 출발을 못했다. 이제 곧 출발한단다. 아직도 선실은 많은 자리가 남아있다. 그런데도
갑판선실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리가 없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무언가 문제가 심각하게 있는 것 같다.
이제 떠난다. 4시간, 와 정말~~~이다.

21시28분
아카바 항구에 거의 도착 중. 항구의 불빛은 휘황 찬란하다. 또 도착하고도 하선 못하고 그냥 그러고 있는 것 같다.

22시05분
드디어 하선이다. 정말 지루하고 힘겨운 시간들이다.
중동지역은 다시 한 번 와보고 싶지 않다.

22시30분
가방을 끌고, 지고 항구 대합실에 들어서니 의외로 깨끗하다.
우리 모두 다 지친 표정이다. 2시간이면 도착할 거리를 9시간 30분이 지났는데도
아직 통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에 지치고, 행정에 지치고, 습관에 지쳤다.

다시 한번 생각하면 우리의 순례 목적이 무엇인지 깨달아 지기도 한다.
적어도 주님 가신 길을 뒤따르는데 이만한 고생이야 같게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은 하지만 ......
그래도 이것은 너무 심하다. 그렇다고 어쩌겠는가 ? 나약한 나의 모습을 나타낼 뿐이다.

23시00분에 준비된 버스를 탔다. 요르단에 입국했다. 항구에 대한 인상은 좋다.
1968년 이후에 제일 눈이 많이 왔다 한다. 눈으로 짜증났던 것 ,조금은 잊을듯하다.
정말 피곤하구나. 주여, 우리의 건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