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탁구동호회 창립모임
2010-09-15, 조회 : 1453
이민영
- 이번 주일 드디어 탁구동호회 ('탁상공론')가 창립 모임을 갖습니다.
시간은 주일(9/19) 오후 1시 30분이고, 장소는 서울여대 체육관(남문 옆)입니다.
- 지난 4월, 곽영섭전도사님이 중고등부 탁구교실로 시작한 후 그간 약 10여명이
매주 꾸준히 모여 운동을 즐겨왔는데, 이제 정식으로 교회 문화사역부 산하의 동호회로
출범하여 교우 여러분 모두의 사랑받는 모임으로 커가기를 기대합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특히 여성분들을 환영합니다.
- 코치 초빙, 라켓 및 비품구입, 회비, 운영 규칙 등을 함께 논의한 후
바로 운동 가능하니, 운동복과 운동화, 라켓, 생수 등을 준비해 오시면 좋습니다.
탁구로 모이시고 함께 운동하시면서 건강해지시고 즐겁게 좋은 교제를 나누는 모임이 되시길 바랍니다.
동호회에 참여한지 두달 쯤 되었습니다. 이제 운동에 대한 감이오고 있습니다. 집사님들과 핑퐁 공을 나누는 즐거운 시간들이 매일 기다려집니다. 즐겁습니다.
머리 아프던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탁상공논에 오셔서 "탁구대 위에서 공치면서 놀면(탁상공논)" 머리 아프던 것들이 탁구공에 실려 날라가고, 뱃살은 슬며시 들어가는 효과가 있죠. 체육관 바닥도 새단장을 하고 우리를 맞이하고 있답니다. 일단 오셔서 탁담을 주고 받음이 어떠하실지..톡딱 톡딱...
저 역시 주일 오후는 모여서 탁상공논을 일삼고 있습니다...제법 빵빵한데 왕년에 좀 놀았구먼, 제빵왕 김탁구 이탁구 송탁구 서탁구 허탁구 등등 화려한 논객들에 비참하게 농락 당하면서 말이지요...물론 저도 언젠가는 그 반열에 오를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있습니다...제가 약한게 좌익(백핸드)의 논리(노는 이치)인데, 요즘 열심히 연구(球)하고 있으니 말이지요...그런데 이렇게 말 장난만 하고 있는거 보면 정말 말 그대로 탁상공론으로 그칠 거 같네요...어쨋든 이번에 탁구를 하면서 운동이 이렇게 음악적일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톡탁 톡탁 핑퐁 공이 서로를 오가면서 만들어 내는 소리가 하나의 음악적 작품처럼 묘한 울림으로 다가온다는 것이지요. 거기에는 심장 박동을 닮은 듯한 규칙적인 리듬도 있고, 잔잔한 호수같은 고요함, 거친 파도처럼 몰아치는 급박함도 있지요. 제빵왕 이탁구(민영)은 강한 비트에 쉴 새없이 쇄도하는 록 같은 랠리(공 주고 받음)를 하고, 송탁구(균석)은 상대를 어루만지고 위로하는 잔잔한 실내악 같은 랠리를 합니다. 저는 물론 아직 어설픈 불협화음의 소리 밖에 못만들고 있지만 제가 궁극적으로 만들고 싶은 소리는 결코 서두르지 않는 그러면서도 가볍고 산뜻하고 경쾌한 발레 곡같은 소리입니다...이런 소리를 같이 만들어 갈 수 있는 소울(소리 울림) 메이트 간절히 기다립니다...ㅎㅎ...샬롬.
ㅎㅎ,인터넷에서 탁구는 남여노소 불문이라네요.한시간만 탁상공논을 하면 전신이 땀입니다. 주일 오후 실내체육관에 오시면 5대의 탁구대가 준비되어 있어 운동하기도 좋지요.서울여대에서 이번 여름방학때 우리를 위해서(?) 바닥등 깨끗하게 꾸며 놓았읍니다.처음 오실때는 그냥 오셔도 됩니다.운동해 보시고 좋으시면 그때 간단한 개안용품 구입하면 됩니다.혹여나 실력이 없어서 걱정하는 집사님은 없겠지만요,모두들 비슷 비슷합니다.단 전집사님이 호명한 분은 1~2부 정도 높은 수준입니다.참고하세요.ㅎㅎ, 지금 현재 제가 제일 약하지만요 기죽지않습니다.약한 나를 강하게 해 주실분과 함께하니까요.이제 슬~ 운동할 나이들이 되셨죠.그 옛날 탁구 한 두번 다 해 보셨죠.어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