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연변 애심원을 다녀와서
2013-11-02, 조회 : 1304
김인애
한사람의 영향력은 실로 위대하다.
첫번째 한사람 !
애심원 원장님, 그 분은 고등학생때 하나님을 만나 중국고아를 위해 헌신할 것을 서원하셨다 한다.
결혼 직전에는 서원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자신의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심하고 정관수술을 했고
35세에 중국으로 가셨단다. 그것도 잘되는 사업체를 접고...
한명 두명 늘어난 아이들이 20년이 흐른 지금에는 70명이나 되어 애심원을 가득 채우게 되었다.
놀라운 것은 그뿐만이 아니다.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긴 했으나 건축의 건자도 모르면서 벽돌
한장 한장 쌓아올려 지은 번듯한 건물이 몇 동이나 되었다. 벽돌 쌓으시는 모습은 못 보았지만
건물들이 그분의 기도와 땀방울로 지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건물을 잘 지은 이유는 고아라고 해서 열악한 환경에 살고 싶게 하지 않으셨고 좋은 환경에서 살게 해주고 싶으셨기 때문이란다. 그로 인해 수많은 고아들이 길거리를 헤매지 않아도 되었고 구걸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원장님은 자신이 불우하게 자란건 애심원을 세우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특별 관리하셨기 때문으로 해석하셨다.
두번째 한사람 !
원장님의 부인(이하 사모님), 곱게 자란 티가 나는 사모님은 겉모습만 뵈서는 우리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나이는 오십대 중반, 보통 주부라면 살림살이와 육아로부터 해방될 나이이다. 즉 편안히 살아도 될 나이에, 끊임없이 안아달라 보채는 아기들 두 명이 사모님 차지였다. 지난 이십년간 계속 아기를 품에 끼고 사신 것 같았다.
그것 뿐인가, 그 아기들을 교대로 안고 계시면서도 백명에 육박하는 식구들의 먹거리 해결과 밤늦게까지 이어진 기도모임 주관을 해내셨다. 보채는 아기를 품에 안으신 채 우리들 한사람씩 붙들고 뜨겁게 기도해주셨다. 사모님의 기도를 받기 위해서 수시로 손님도 찾아왔다. 원장님도 훌륭한 분이지만 그 분의 사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모님의 내조가 절대적이었을 것이다. 목사님보다 사모님의 믿음이 더 커야 목회가 부흥할 수 있다는 어떤 사모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세번째 한사람
이지연 선생님, 원래 특수학교 교사인데 우리 교회서 초등부교사를 하다가 애심원 특수교사로 가게 된 삼십대의 일꾼이다. 그 곳에서 그녀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새벽부터 일어나 장애아들의 식사 준비부터 하루 일과를 시작했고 자신의 월급을 몽땅 털어 장애아들의 간식비로 쓸 정도로 아이들을 사랑했다. 그러다가 그곳에서 만난 애심원 출신의 윤성철 2대 원장과 결혼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10월 3일에 결혼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그녀는 애심원 5배 규모의 세계적인 특수학교 설립의 주역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다. 그녀로 인해 연변 장애아들은 제대로 된 특수 교육을 받게 될 것이고, 누구보다 행복한 학생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마치 헬렌 켈러가 설리번 선생님을 만나 인생이 변화되듯이.
세 분들의 모습은 마치 땅에 떨어져 수천 배의 결실을 맺는 밀알을 연상시킨다. 이번 선교여행에서 만난 세분의 롤 모델들, 그 분들의 삶은 너무도 숭고했고 커보였다. 자연스럽게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 분들을 만나기 전 나는 스스로 봉사 제법 열심히 하는 사람이며, 나의 십자가는 나름 무거운 것으로 생각하고 살았다.
그러나 아니었다. 그 분들에 비하면 나는 온실속의 꽃이었고, 봉사는 흉내만 내는 것이었으며, 많이 가졌으되 감사할 줄 모르는 자였고 늘 더달라고 허덕이는 자였다. 부끄러웠다. 그리고 충만했다. 잠깐이라도 훌륭하신 분들 옆에서 도와드리다 갈 수 있었기에....
돌아오는 길에 누군가가 말했다. 하늘 나라 방문하고 가는 것 같다고. 함께 간 집사님들도 마음이 잘 맞았고, 날씨도 화창했고, 백두산 관광도 즐거웠는데, 가장 감사한 것은 새로운 롤 모델들을 만나게 해주신 점이다. 인생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백팔십도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디 우리들의 인생관과 가치관이 달라지기를....
첫번째 한사람 !
애심원 원장님, 그 분은 고등학생때 하나님을 만나 중국고아를 위해 헌신할 것을 서원하셨다 한다.
결혼 직전에는 서원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자신의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심하고 정관수술을 했고
35세에 중국으로 가셨단다. 그것도 잘되는 사업체를 접고...
한명 두명 늘어난 아이들이 20년이 흐른 지금에는 70명이나 되어 애심원을 가득 채우게 되었다.
놀라운 것은 그뿐만이 아니다.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긴 했으나 건축의 건자도 모르면서 벽돌
한장 한장 쌓아올려 지은 번듯한 건물이 몇 동이나 되었다. 벽돌 쌓으시는 모습은 못 보았지만
건물들이 그분의 기도와 땀방울로 지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건물을 잘 지은 이유는 고아라고 해서 열악한 환경에 살고 싶게 하지 않으셨고 좋은 환경에서 살게 해주고 싶으셨기 때문이란다. 그로 인해 수많은 고아들이 길거리를 헤매지 않아도 되었고 구걸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원장님은 자신이 불우하게 자란건 애심원을 세우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특별 관리하셨기 때문으로 해석하셨다.
두번째 한사람 !
원장님의 부인(이하 사모님), 곱게 자란 티가 나는 사모님은 겉모습만 뵈서는 우리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나이는 오십대 중반, 보통 주부라면 살림살이와 육아로부터 해방될 나이이다. 즉 편안히 살아도 될 나이에, 끊임없이 안아달라 보채는 아기들 두 명이 사모님 차지였다. 지난 이십년간 계속 아기를 품에 끼고 사신 것 같았다.
그것 뿐인가, 그 아기들을 교대로 안고 계시면서도 백명에 육박하는 식구들의 먹거리 해결과 밤늦게까지 이어진 기도모임 주관을 해내셨다. 보채는 아기를 품에 안으신 채 우리들 한사람씩 붙들고 뜨겁게 기도해주셨다. 사모님의 기도를 받기 위해서 수시로 손님도 찾아왔다. 원장님도 훌륭한 분이지만 그 분의 사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모님의 내조가 절대적이었을 것이다. 목사님보다 사모님의 믿음이 더 커야 목회가 부흥할 수 있다는 어떤 사모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세번째 한사람
이지연 선생님, 원래 특수학교 교사인데 우리 교회서 초등부교사를 하다가 애심원 특수교사로 가게 된 삼십대의 일꾼이다. 그 곳에서 그녀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새벽부터 일어나 장애아들의 식사 준비부터 하루 일과를 시작했고 자신의 월급을 몽땅 털어 장애아들의 간식비로 쓸 정도로 아이들을 사랑했다. 그러다가 그곳에서 만난 애심원 출신의 윤성철 2대 원장과 결혼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10월 3일에 결혼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그녀는 애심원 5배 규모의 세계적인 특수학교 설립의 주역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다. 그녀로 인해 연변 장애아들은 제대로 된 특수 교육을 받게 될 것이고, 누구보다 행복한 학생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마치 헬렌 켈러가 설리번 선생님을 만나 인생이 변화되듯이.
세 분들의 모습은 마치 땅에 떨어져 수천 배의 결실을 맺는 밀알을 연상시킨다. 이번 선교여행에서 만난 세분의 롤 모델들, 그 분들의 삶은 너무도 숭고했고 커보였다. 자연스럽게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 분들을 만나기 전 나는 스스로 봉사 제법 열심히 하는 사람이며, 나의 십자가는 나름 무거운 것으로 생각하고 살았다.
그러나 아니었다. 그 분들에 비하면 나는 온실속의 꽃이었고, 봉사는 흉내만 내는 것이었으며, 많이 가졌으되 감사할 줄 모르는 자였고 늘 더달라고 허덕이는 자였다. 부끄러웠다. 그리고 충만했다. 잠깐이라도 훌륭하신 분들 옆에서 도와드리다 갈 수 있었기에....
돌아오는 길에 누군가가 말했다. 하늘 나라 방문하고 가는 것 같다고. 함께 간 집사님들도 마음이 잘 맞았고, 날씨도 화창했고, 백두산 관광도 즐거웠는데, 가장 감사한 것은 새로운 롤 모델들을 만나게 해주신 점이다. 인생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백팔십도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디 우리들의 인생관과 가치관이 달라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