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나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이 찬송시의 저자는 야비하고 잔혹한 노예상인 존 뉴턴이다.

필립얀시의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이 찬송시로 시작된다.

이 찬송은 많은 사람들에게 애창되는 곡이며 많은 사람들이 이 찬송을 통해 마음의 감동을 받는 곡이다. 나도 수없이 이 찬송을 불렀고, 또 들었다. 나같은 죄인...이라고 발음할 때 때로 울컥 눈물이 솟구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죄인의 영역에 창녀나, 게이나, 살인자들이나, 심지어는 히틀러같은 사람들을 포함시켜본 적이 없다. 예수님은 사람을 그의 죄와 동일시하지 않으셨는데 말이다.
예수님의 생전에 많은 죄인들은 예수님을 피난처 삼았는데, 과연 나와 나의 교회는 과연 죄인들의 피난처일까?

데이지와 마가렛 그리고 마이클로 이어지는 한 집안의 비용서와 비은혜의 이야기..그 이야기속에서 내 모습을 비춰보게 되었다. 나는 과연 하나님께서 나를 용서하고 사랑하시는 대로,나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은혜는 우리가 무슨 짓을 해도 하나님의 사랑은 약해지지 않는다는 뜻이며, 인종 차별 오만, 포르노, 간음, 심지어 살인을 저질러도 그분의 사랑은 그대로라는 것.
나는 그동안 은혜를 제대로 알고나 있었으며 생각하고나 있었던 것일까?

이 책을 통해 은혜를 제대로 알게되었다.
나같은 죄인.. 하나님께서 나의 모습을 보고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감사한다.
나를 정죄함이 아닌 긍휼로 사랑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필립얀시의 이 책..나의 행위로서는 결코 사랑받을 수 없지만 은혜때문에 내가 하나님께 사랑받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었다.

..은혜는 단연코 공평하지 않다. 우리는 받아 마땅한 것의 정반대 것을 받는다....은혜는 놀랍다. 우주의 그 무엇보다도 놀랍고 아리송하고 강력한 힘이요, 왜곡과 폭력으로 얼룩진 이 행성의 유일한 소망이다. 은혜의 향기가 코끝을 스치기만 해도 인생이 영원히 변하리라....(서문중에서)

ps. 필립얀시의 첫 비주얼북이라고 하는데 글과 함께 시각적인 여러 모양으로 은혜를 생각하게 해주었다. 그래서 가슴에 더 와닿았던 하나님의 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