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2012년 새해가 되면서 저도 이제 1여전도회 소속이 되었습니다.

2여전도회를 떠난다는 마음에 서운해하고 아쉬워할 겨를도 없이 "벌써 1여전도회야?"라는 인사에 쑥스러워할 겨를도 없이, 혹시 전직 여전도회장들은 그래도 1년정도는 안식년을 주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한건 정말 어이없는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늘 신앙 안에서 화평과 교제를 제일의 미덕으로 내세우며  즐겁고 재미난 일만 있으면 몰려다니는 즐거운 언니들은 역시 대단한 파워를 가졌습니다.
제일 막내라는 이유로 여전도회에서도 일 많고 부담스런(?) 전도부를 맡으라 했습니다.

강요는 아니라 하면서도 윤(?)모집사님의 집요한 눈빛과 회장님의 반복되는 요청에는 제가 못하는 이유와 변명이 별로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예스!로 순종해야했습니다 . 게다가 중보기도인도는 1~2주 마음에 준비도 할겸 좀 쉬다 시작하고 싶다 했더니 "응 그래? 편히 맘대로 해~~“ 대답은 그리 하면서도”근데 중보기도를 쉬는건 좀 아니지?"라며 꼬리를 답니다 .
별로 협박도 아닌 그 말에 괜히 기죽어 바로 1월 첫주부터 중보기도를 시작했습니다.

1월 첫째주 8명,  둘째주 11명...적지 않은분들이 중보기도에 동참해주셨습니다.
중보기도시간...
전 언니집사들의 깊은 연륜과 힘이 느껴지는 기도에 감동받았습니다.

그냥 참 감사했습니다.

긴 신앙의 날들... 나이란게 이런것이구나...교회에 뿌리내리며 한결같은 모습으로 교회를 지켜오신 분들의 기도...교회와 하나님을 향한 요란하고  뜨겁지 않으나 그녀들이 지켜낸 깊고 견고한 믿음과 사랑이 느껴졌기때문입니다.

중보기도후 아름다운 수요찬양으로 시작되는 수요예배시간 .
참 은혜롭게 전 하나님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이렇게 하나님은 또 시작하라시는구나.
1년동안 뛰어다니고 열심히 섬기긴 했으나 내가 지나친것...놓쳐버린것들...
조용히 기도하며 다시  시작하라시는구나...기도하라시는구나...
전도부 맡기신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신앙의 연륜으로 세워져있는 언니집사들한테 배우며 그들의 기도와 노래를 함께 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 기쁘게 아멘 !하며 2012년도 섬기며 보내야겠습니다.

***1) 1여전도회는 1월 전도부 첫 행사로 군입대한 대학교회청년 11명에게 예쁜 위문카드와 나무  
        십자 목걸이를  보냈습니다 . 제대까지의 안전과 영육간의 강건함을 기도하면서...
    2) 중보기도는 매주 수요일 10시 도서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