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한 해를 감사속에서 시작합니다.

2010년 1,2 여전도회가 나뉘고 이제 각각의 자리에 두배의 역할감당하며 자리잡아가는
두 여전도회의 모습을 지켜보는건 기쁨입니다.

오늘, 2여전도회도 1월  첫 임원회를 가졌습니다.

11시 30분모임인데 ,11시에 벌써 문서부장 노진숙집사님 도착해서 교육부 김민정집사님을 기다리실때부터 심상찮았습니다. 두 부서가 뭔가 1년행사를 함께 의논하려고 일찍온거랍니다.  
총무 김윤재집사님, 회계 노혜자집사님 연이어 들어오고 회장단이 먼저 만나서 의논할 시간도 없이 전도부 이선영집사님, 음악부 장영선집사님, 처음 봉사부 맡은 김성민집사님이 바삐들어옵니다.
학교땜에 늘 바쁘던 미화부 유미집사 방학인지라 환하게 미소지으며 등장하고 멀리 일산서 달려온 친교부 한경희집사가 화려한 미모로 인사하며 자리에 앉습니다. 차 밀린다는 보고를 계속하며 새신자부 안성희집사님 도착하고 회의시작과 동시에 바로 문을 연 박현선집사는 서기입니다.
회장임기 마친뒤라 유난히 밝아진 고문 남궁인집사, 시댁가느라 빠진 부회장 서나영집사 구제부 김은영집사까지 모두 15명의 임원진입니다.
  
2011년 연간계획을 세우고 각부서장들의 당찬 계획들과 1년간 진행할 행사내용을 나눴습니다.
제 속셈은, 일을 벌이지 말고 "조용히 작년만큼만 잘하자!!"였는데
회의를 시작하자 교육부를 시작으로 문서부 전도부 미화부 할거없이 새로운  계획들로 진지하고
더  잘해보려는 의욕들이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회장입장에선 정말 고마우면서도 내심 가슴이 덜컹내려앉기도 했습니다.
더 바쁘려나 보구나...

그러다 깨달았습니다.

이미 우리에겐 이 섬김이 기쁨이라는것을...
여전도회의 활동들은 이제  더이상 봉사가 아니라 힘겨운 행사가 아니라
건강한 교제이며 성숙한 영적 시스템이 되었음을 말입니다.

작년만큼만 하자! 에서 작년보다 조금만 더 잘하자!!로 마음을 고쳐먹으니
일을 계획하거나 수용함에 두려움없고 흔쾌히 새아이디어 내놓던 각부서장들의 의욕과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귀하고 고맙던지요..
그때 떠오르는 생각은  
"이미 우리는 프로다!!"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시스템속에서 우린 이미 프로다!

그러다 또 깨닫습니다.
우리 회의속에서 일을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는건 회장이 아니라 각 부서장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설날에 떡국떡을 판매하자는 의견뒤에 "다마리 간장까지!"를 외치던 장집사님의 의견속에도
학교전도에서 공릉동 일대 아파트까지 전도지 돌리자던 이집사님의 계획속에서도  전 하나님의
계획과 일욕심을 느낍니다..

제가 올한해 기꺼이 여전도회 회장이라는 직분에 감사하며 순종하게 된것도 사실
여전도회를 조직할때 조금의 주저함 없이 "Yes!!"로 답하며 맡아주신 부서장들때문이었음을고백합니다.
절 감동시켰던 그 시원한 대답들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며 응답이었음을 압니다.
  
그래서 시원한 대답주신 그분들과 함께 2011년 한해를 하나님 앞에 다짐합니다.

"기쁘게 섬기고 건강한 교제와 영적성장을 나누는 여전도회"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