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오늘 말씀 : 레위기 19 : 1 ~ 18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너의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너의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너의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타국인을 위하여 버려 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19 : 9 - 10)


한 동안 계속되었던 시편 묵상을 통하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나의 부족함을 채우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찬양해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

"사실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가장 큰 주님 찬양 방법인 듯합니다.
그러려면 "사실"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천지만물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라는 것,
예수님께서 나를 구원하셨다는 것,
그럼에도 여전히 부족한 나의 모습,
또한 그러함에도 주님께서 끝까지 나를 붙드시고 사랑하신다는 것 ...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안다면,
이제 더 이상 사실 앞에 의심함 없이 사실을 말할 수 있겠지요.
사실을 알고 사실을 말하는 것,
주님 기뻐하실 찬양될 줄 믿습니다.


주님께서 찬양 방법을 한 가지 더 가르쳐주십니다.
오늘 말씀 묵상 이후 "버려 두라"는 말씀이 내내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우리는 주로 자신에게 더 이상 필요 없는 것을 버립니다.(아까워하지 않지요 ...)
때로는 더 이상 필요치 않은 것 조차 버리지 않고 끌어 안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을 봅니다.
(욕심 ...)
한편으로는 그 버린 것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음을 잘 알기도 합니다.
(재활용의 의미를 논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주님은 내게 가치 있는 것을 "버려 두라"고 하십니다.
가난한 자와 타국인을 위하여 ...
"나누라" 하지 않으시고 "버려 두라" 하신 것은 "아까워하지 말라"는 말씀인 듯합니다.
쓸모 없는 것을 버리는 것이 아닌 쓸모 많은 것을 아까워하지 말고 나누라는 말씀으로
받습니다.
오늘 누군가(물질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영적으로 가난한 사람,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을
위하여 내게 가치 있는 무엇(재물, 시간 ...)을 버려 둘(나눌) 것인지 생각해 봅니다.
중고등부 주보에서 읽었던 "최소의 실행이 최대의 의향보다 낫다(아이젠버그)"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
작은 나눔일지라도 큰 찬양으로 받으실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할 때가 되었군요.
지난 1년 돌아보며, 여전회원 모든 분들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건강하고 멋진 한 해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