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오늘 말씀 : 열왕기상 3 : 1 ~ 15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비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3:7)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맞은지라 (중략)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은 즉" (3:10-11)


오늘 말씀에 이어 나오는 성경 말씀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한 아기를 서로 자신의 아이라 주장하는 두 여인에 대한 솔로몬의
지혜로운 재판 이야기죠.
솔로몬이 그 지혜를 하나님으로부터 받게 되는 과정이 오늘 말씀 가운데 나오고요.

이렇게 유명한 말씀을 주제로 나누려니 좀 어색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


왕이 된 솔로몬이 하나님께 하는 말 : "종은 작은 아이라"
참 겸손의 모습을 배웁니다.
수 많은 백성을 다스려야 하는 젊은 왕(스무 살 즈음에 왕이 되었다지요)이
실제로 두려움을 느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무력함을
고백하며 작은 자라고 무릎 꿇는 왕이었습니다.
그저 하나님은 조금만 도와주면 되고, 나머지는 내가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교만을
버려야 함을 배웁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했던 사람 아버지 다윗을 이어 아들 솔로몬의 기도 또한
하나님의 마음에 맞았습니다.
구하지 않은 것들까지도 무지하게 많이, 생각지도 못할 만큼 많이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그저 부러움으로 바라보고만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배워온 대로 주님 마음에 맞는 것을 구하는 기도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처럼 하나님께로부터 많은 것을 받고 싶습니다.
(솔로몬 이전에나 이후에 그와 같음이 없을 거라 하셨으니 그 보다는 조금 적더라도...ㅎㅎ)
부려도 괜찮은 욕심 아닐까요?
(- 욕심은 무슨... 당연히 그래야 하는데 못해서 걱정이구만요...)
역시나 성령님께서 주시는 마음을 분별하는 민감함과 지혜를 우선 구할 일입니다.

비 오는 오후,
부침개 기름 냄새 고소합니다.
예수님 향기 가득 찬 저녁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