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안녕하세요?
아프리카 모~국가에서 온 기도제목을 올립니다.
대학교회의 지원을 받고 계신 분이므로 뜨거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동역자 여러분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안부를 전합니다.
Items for sale, Car for sale.
최근 가장 자주 받은 이메일의 제목입니다. 추방된 사역자들의 중고 자동차와 살림살이를
팔겠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3월 초에 모로코 전역에서 70여명의 사역자들이 현지 경찰에 붙잡혀 추방되었고, 5월
말인 지금까지 110여명의 사역자(아이들과 가족을 합치면 약300여명)가 추방되었습니다. 불
과 지난주에도 세 가정 이상이 또 추방되었고 아직 이 일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추방된 사역자들의 물건을 판다는 이메일을 받을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서늘해지고, 짐도
정리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떠나는그들의 뒷모습을 떠올릴 때면 안타까운 마음 금할길이
없었습니다. 3월에 추방된 사역자들은 토요일 오후에 경찰이 각 가정으로 들이 닥쳐 잠깐
함께 경찰서로 가자는 말을 하며 데리고 나가서는 바로 공항으로 끌고 가, 강제 추방을 시
켜버린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짐 정리는 물론 이거니와 집에 남겨진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말 한마디 남기지 못하고 손에
여권 한 장 달랑 들고는 강제로 비행기에 태워진 것입니다.
인권문제를 거론하며 미국을 비롯한 몇몇 대사관에서 항의를 하기도 했지만, 아직도 이 일
은 끝이 보이지 않고 계속 진행 중입니다.
뇌전증(간질) 환자 지원.
최근 한국에서 ‘간질’ 이라고 하는 병명을 ‘뇌전증’으로 바꿔서 사용하기로 발표하였
습니다. 이번 추방사건으로 인해서 더 이상 환자수를 늘이지 않고 기존에 지원하던 환자들
에 대해서만 계속 약 값과 뇌파 검사비를 지원하였습니다.
11세 된 모하메드는 24살 된 누나가 있고 늦둥이로 태어난 귀한 외아들입니다. 이슬람 지역
에서도 남아 선호사상이 강한 편인데, 늦둥이에 아들로 태어나서 가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다가 1년 전에 갑자기 뇌전증(간질)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늦둥이 외아들의 귀여움을 보
는 재미에 살던 가족들에게 모하메드의 간질발작은 청천벽력 같은 충격이었습니다. 모하메
드의 아버지는 모로코 전통 수공예품을 만드는 기술자이고 어머니는 여느 모로코 이슬람 여
자들 처럼 직업이 없었기에 모하메드를 위한 병원 검사비와 약값을 지불하는 것은 불가능
했습니다. 그렇게 1년 동안 병원검사도, 약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다가 갑작스럽게 멀리
한국에서 온 사람이 병원비를 후원해줘서 늦둥이 아들이 건강을 되찾게 되고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하게 되어 잃었던 가정의 웃음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아들의 건강이 좋아 졌다고 환하게 웃는 모자의 모습을 보니, 예수님이 웃으시는 모습 같
게 느껴졌습니다.
선교사 추방과 어려운 일들이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무슬림 간질 환자들과 가족들이 잃었
던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뚤루즈(Toulouse) 교회 소식.
올 상반기에 뚤루즈 교회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3월 봄 수련회, 4월 영성수련회가
있었고, 5월에는 뚤루즈 한인초청 집회가 있었습니다. 특히 5월 뚤루즈 한인초청 집회때에
는 뚤루즈의 믿지 않는 많은 한인들이 함께 예배 드리고 교회에서 준비한 저녁식사와 좋은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인들과 교회의 거리가 많이 가까워 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
니다. 6월 초에는 야외예배가 있는데 이미 한인들이 참석하겠다고 서로 이메일을 보내고 교
회 행사에 참석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한인들에게 복음이 전달 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비록 한 달에 한번, 혹은 두 달에 한번 밖에 가지 못하지만 교회의 주인은 주님이시기에
주님께서 일들을 이루어 가시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선교사 추방 사건으로 인해 소식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혹 교회 홈페이지 등의 웹사
이트 상에서 저의 실명이 있거나, 저의 기도편지가 올라가 있는 경우 보안을 위해서 모두
제거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동역자 여러분들의 쉼 없는 기도와 사랑에 감사드리며, 무슬림 땅에 예수님의 이름이 높여
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북아프리카에서 강산, 희, 성, 령
2010년 5월 마지막 날 저녁에
기도제목
1. 안전문제 : 추방의 위험으로부터
2. 간질환자 지원이 원활하게 계속 지속될 수 있도록
3. 언어의 진보 : 아랍어, 불어의 진보를 위해서
4. 프랑스 지역에서의 사역: 뚤루즈 교회가 복음전파의 귀한 도구로 더 성장 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