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원할 것이라 ..... 그러나 내가 법에 따라
너를 징계할 것이요 결코 무죄한 자로만 여기지는 아니하리라" (렘 30:11)


포로되게 하셨던 하나님의 징계는 사랑의 구원, 회복으로 결론지어집니다.
그런데 이제 포로생활에서 구원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주시면서
법에 따른 징계도 따를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그럼에도 두렵지 않습니다. 뻔뻔하거나 죄를 모르기 때문이 아닙니다.
감사함으로 속이 후련해집니다.
잘못한 것을 알고 있음에 회초리 맞고 용서받음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죄의 크기로 보면 회초리 몇 대로 끝날 일이 아님을 압니다.
결코 용서받을 수 없음입니다.
그럼에도 회초리 몇 대로,
감당하지 못할 정도가 아니라 잘못을 깨우칠 정도 만의 야단치심으로
용서를 베푸시는 하나님께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최일도목사께서 시작한 다일공동체, 밥퍼를 아시지요?
몇 년 전에 청량리에 있는 급식소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남편으로부터
그 곳은 점심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무료급식소가 아니더라 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100원을 내고 사먹게 한다더군요. (요즈음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곳에서 식사하는 분들이 결코 얻어먹는 것이 아닌 사 먹는 것이라는 당당함을 가질 수 있도록,
그 분들의 자존심을 다치지 않게, 지켜주기 위한 방법이라는 ...

회초리 몇 대로 저의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결국 축복으로 품어주시는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미천한 저의 자존심을 세워 주십니다.
그 것을 알기에 더욱 감사합니다.
그 분의 뜻대로, 그 분의 자녀로서 당당하게 서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