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마 26:75)

아픈 마음, 착잡한 기분으로 지내는 시간이 많은 요즈음입니다.

- 서해에서의 해군 선박 침몰 사고 소식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예전에는(결혼 전만 하더라도) 사회적/국가적 큰 사건/사고에 대해
   이렇게까지 마음 아파하지 않았음이 사실입니다.
   (외람되지만) 어렸음이겠지요.

-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 밤새 기침을 합니다.
   (당연히 낫겠지만, 그래도 당장) 대신해 줄 수 없음으로 안타까워 함은
   모든 엄마의 마음, 매 한 가지이겠죠.
  
- 베드로가 통곡을 하네요. (주님의 용서가 그를 더욱 크게 통곡하게 했을 듯합니다.)
   오늘, 통곡하는 베드로의 모습이 제게 마음 아픔을 더합니다.
   과연 나는 주님 앞에 통곡하며 회개한 적 있었나.
   아직도 주님 부인하며 짓는 죄/남겨진 죄 끌어안고 살고있는 건 아닐까...
  
그래도 내일을 바라봅니다.
그렇게 큰 통곡을 통하여 베드로는 역사에 남는 위대한 사도가 될 수 있었음을 새기며,
통곡 후의 기쁨이 얼마나 클 것인가를 기대합니다.

오늘따라 큐티 나눔 글 올림이 버겁게 느껴지지만,
동시에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이 크게 들립니다.
이미 부활하신 주님을 알고있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