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신구약 중간사 이야기
2009-10-14, 조회 : 1298
포이에마
신약의 배경이 되는 신구약 중간사는 예수에게 보인 다양한 종파의 반응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바벨론 포로기를 포함하여 길고도 험한 식민통치를 거치면서 유대교도 다양하게 분화되어 갑니다. 그들이 고대하는 옛 다윗 왕과 같은 강성한 나라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원인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있었습니다.
이를 크게 네 가지 종파로 분류한 사람은 예수 시대 직후 태어난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였습니다. 그는 주후 66년에 일어난 유대 반란의 지도자 중의 한 사람이었는데, 후에 로마 황제가 되는 베스파시아누스 장군의 로마군에 투항한 후에는 로마로 가서 예수 시대를 포함하는 유대 역사를 서술하여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역작을 남깁니다.
잠시 동안 독립 국가 지위를 유지했던 마카비 혁명기를 제외하면 바벨론 포로기를 포함하여 유대인들은 기나긴 어둠의 터널에 갇혀 있었습니다. 이 고난을 해석하는 다양한 분파가 유대교 내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첫째가 사두개파입니다. 당시 제사장직을 독점하며 종교 지도자 그룹을 형성하고 있었던 그들은 정치적 지배 그룹과 협조하면서 나름대로 기득권을 유지하는 현실타협적인 종파였습니다. 그들은 천사나 부활을 믿지 않았으며 오직 모세 오경을 근간으로 하는 율법의 조문만을 형식적으로 믿었던 그룹이었습니다.
둘째가 바리새파입니다. 율법을 지키지 않아서 고난을 받고 있다는 해석을 내리고는 철저하게 율법 지향적인 생활을 실천하던 사람들입니다. 모세 오경에 만족하지 않고 모세 오경의 구체적인 실천 강령까지도 만들고, 예로부터 내려오던 장로들의 전승까지도 구체적으로 실천할 때만이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인원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백성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반면, 예수께는 ‘회칠한 무덤’이라는 질책까지 받았던 그룹이었습니다. 바리새파와 사두개파가 중심이 되어 예수 당시 상당한 자치권을 행사하던 산헤드린 공회를 구성하게 됩니다.
셋째가 에세네파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벗어나는 길은 참회와 고행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믿는 그룹이었습니다. 그들은 유대 광야에 은둔하여 경건한 수도생활을 하던 사람들입니다. 귀중한 사해 문서를 전해준 쿰란공동체도 이 그룹에 속해 있었습니다. 세례 요한도 이 그룹에서 훈련 받고 예수의 길을 예비하였습니다.
넷째가 젤롯당(열심당)입니다. 마카비 반란에서 성공하였던 것처럼 오직 무력(힘)만이 유대인들의 나라를 세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 무장 독립 투쟁 조직이었습니다. 결국 주후 66년 대규모 반란을 일으켰고, 주후 70년 예루살렘이 함락됨으로써 폐허로 변하고 유대인들은 이후 2000 년 동안 세계로 흩어져 기나긴 유랑생활을 하게 됩니다. 예수의 12 제자 중 하나인 시몬도 이 그룹에 소속되어 있던 사람이라는 것이 복음서의 증언입니다.
이 네 그룹 중 예수와 직접적인 대립각을 형성하던 그룹은 산헤드린 공회를 구성하던 사두개파와 바리새파였습니다. 70명 정도로 구성된 산헤드린은 종교형식의 파괴, 절대 가치인 성전 및 안식일의 상대화 등 자신들의 존립기반이면서 유대교의 근간을 송두리째 허무는 예수의 도전에 죽음이라는 응답을 내렸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믿는 절대 가치를 수호하는 것 만이 하나님께 충성하는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같이 잘못된 확신이 예수를 만남으로 수정되기 전까지는.
예수의 도전은 하나님의 율법이 진정 추구하고 있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라는 기본 정신을 잃어버리고 형식 만 남은 유대교를 무너뜨리는 것이었습니다. 예수와 산헤드린 사이에는 타협에 의한 Win-Win이 불가능했습니다. 누구 하나는 죽어야 끝나는 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비극적인 현실을 자주 목도하면서 쓸쓸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를 크게 네 가지 종파로 분류한 사람은 예수 시대 직후 태어난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였습니다. 그는 주후 66년에 일어난 유대 반란의 지도자 중의 한 사람이었는데, 후에 로마 황제가 되는 베스파시아누스 장군의 로마군에 투항한 후에는 로마로 가서 예수 시대를 포함하는 유대 역사를 서술하여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역작을 남깁니다.
잠시 동안 독립 국가 지위를 유지했던 마카비 혁명기를 제외하면 바벨론 포로기를 포함하여 유대인들은 기나긴 어둠의 터널에 갇혀 있었습니다. 이 고난을 해석하는 다양한 분파가 유대교 내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첫째가 사두개파입니다. 당시 제사장직을 독점하며 종교 지도자 그룹을 형성하고 있었던 그들은 정치적 지배 그룹과 협조하면서 나름대로 기득권을 유지하는 현실타협적인 종파였습니다. 그들은 천사나 부활을 믿지 않았으며 오직 모세 오경을 근간으로 하는 율법의 조문만을 형식적으로 믿었던 그룹이었습니다.
둘째가 바리새파입니다. 율법을 지키지 않아서 고난을 받고 있다는 해석을 내리고는 철저하게 율법 지향적인 생활을 실천하던 사람들입니다. 모세 오경에 만족하지 않고 모세 오경의 구체적인 실천 강령까지도 만들고, 예로부터 내려오던 장로들의 전승까지도 구체적으로 실천할 때만이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인원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백성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반면, 예수께는 ‘회칠한 무덤’이라는 질책까지 받았던 그룹이었습니다. 바리새파와 사두개파가 중심이 되어 예수 당시 상당한 자치권을 행사하던 산헤드린 공회를 구성하게 됩니다.
셋째가 에세네파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벗어나는 길은 참회와 고행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믿는 그룹이었습니다. 그들은 유대 광야에 은둔하여 경건한 수도생활을 하던 사람들입니다. 귀중한 사해 문서를 전해준 쿰란공동체도 이 그룹에 속해 있었습니다. 세례 요한도 이 그룹에서 훈련 받고 예수의 길을 예비하였습니다.
넷째가 젤롯당(열심당)입니다. 마카비 반란에서 성공하였던 것처럼 오직 무력(힘)만이 유대인들의 나라를 세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 무장 독립 투쟁 조직이었습니다. 결국 주후 66년 대규모 반란을 일으켰고, 주후 70년 예루살렘이 함락됨으로써 폐허로 변하고 유대인들은 이후 2000 년 동안 세계로 흩어져 기나긴 유랑생활을 하게 됩니다. 예수의 12 제자 중 하나인 시몬도 이 그룹에 소속되어 있던 사람이라는 것이 복음서의 증언입니다.
이 네 그룹 중 예수와 직접적인 대립각을 형성하던 그룹은 산헤드린 공회를 구성하던 사두개파와 바리새파였습니다. 70명 정도로 구성된 산헤드린은 종교형식의 파괴, 절대 가치인 성전 및 안식일의 상대화 등 자신들의 존립기반이면서 유대교의 근간을 송두리째 허무는 예수의 도전에 죽음이라는 응답을 내렸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믿는 절대 가치를 수호하는 것 만이 하나님께 충성하는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같이 잘못된 확신이 예수를 만남으로 수정되기 전까지는.
예수의 도전은 하나님의 율법이 진정 추구하고 있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라는 기본 정신을 잃어버리고 형식 만 남은 유대교를 무너뜨리는 것이었습니다. 예수와 산헤드린 사이에는 타협에 의한 Win-Win이 불가능했습니다. 누구 하나는 죽어야 끝나는 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비극적인 현실을 자주 목도하면서 쓸쓸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서나영 2009-10-14
^^... 어제 열심히 예수님 당시 정치 사회적 상황에 대해 열심히 글을 쓰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거의 마무리가 될 순간 세연이가..컴퓨터 아래 스위치를 모두 끄는 것입니다.. 모든 글이 다 날라간 순간.."세연아.. 이제 다 끝나고 있었는데..다시 쓰려면 시간이 더 걸리는 거야.." 순간 세연이는 상황을 알아차리고는 서럽게 울기 시작했어요.. 저는 쓰는 것을 포기하고 세연이랑 책도 읽고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오늘 새벽에는 엘리사의 제자가 나무를 찍다가 도끼를 물에 빠뜨립니다.."아아, 내 주여.." 엘리사는 제자가 일을하다 더이상 일을 하지 못하는 원인을 알고 제자가 계속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지요..그런데 이렇게 집사님께서 글을 올려주셨군요.. 너무 감사해요..
너무 욕심내지 말아야겠습니다... 자기를 위해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보지 못하는 것.. 자기숭배의 대표적인 현상이겠지요.. 오늘 매일성경에는 "몰렉의 제사"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자기의 복, 자기의 탐심을 위해 자녀를 희생제물로 드리는 그들과 다르지 않은 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토기를 사서 깨뜨리는 시각적 메세지를 전하며 더 확실하게 이스라엘이 죄를 깨닫기 바라셨지요.. 컴퓨터 사건?을 통해 나의 우선순위가 잘못되어 있으며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시각적인 메세지를 통해 경고하시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감사드립니다..
만 5세면 우리의 성품이 형성된다고 하니..세연이에게 지금이 가장 중요한 나이인 것 같습니다.. 세연이의 마음을 더 많이 헤아려주고 사랑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너무 욕심내지 말아야겠습니다... 자기를 위해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보지 못하는 것.. 자기숭배의 대표적인 현상이겠지요.. 오늘 매일성경에는 "몰렉의 제사"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자기의 복, 자기의 탐심을 위해 자녀를 희생제물로 드리는 그들과 다르지 않은 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토기를 사서 깨뜨리는 시각적 메세지를 전하며 더 확실하게 이스라엘이 죄를 깨닫기 바라셨지요.. 컴퓨터 사건?을 통해 나의 우선순위가 잘못되어 있으며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시각적인 메세지를 통해 경고하시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감사드립니다..
만 5세면 우리의 성품이 형성된다고 하니..세연이에게 지금이 가장 중요한 나이인 것 같습니다.. 세연이의 마음을 더 많이 헤아려주고 사랑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이옥경 2009-10-15
갑자기 집사님 고백에 제가슴이 찡해옵니다....보채는 세연이 뒤로하고 늦은시간까지 글올리시다 낭패감속에서 속태우셨을 집사님과 눈치빨라 울음터뜨린 세연이 모습이 눈에 선해서요...교회일 이미용선교 새벽기도빠지지 않고 열심이신 집사님이 늘 종종대며 세연이 챙기러 바삐 돌아가시던 모습과 세연이는 책 읽어주고 함께 놀아주는 엄마를 교회에 참 많이 빼앗겼겠구나하는 죄송함까지겹쳐져서요...그렇지만 세연이는 이미 하나님의 성품이 어떤것인지 엄마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누구보다도 제일 잘 느끼고 있을것같아요...교회뜰에서 모두의 사랑받으며 그렇게 자란 아이니까요^^
포이에마 2009-10-15
저희 딸 서영이와 같은 해에 태어나서 서영이 선물을 살 때마다 오버랩이 되고는 하는 예쁜 세연이에게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최제숙 2009-10-20
늘 우리를 교육하시고자 열과 성을 다하시는 집사님 덕분에 저를 비롯해서 많은 교인들이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게 되는 성숙을 얻게 됩니다. 세연이 뿐만이 아니라 귀한 따님들을 하나님이 지켸주시고 부족한 것 채워주시고 크게 사랑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런 일을 통해서도 늘 깨달음을 얻으시는 집사님은 정말 귀감이 되십니다. 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