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 바벨탑을 쌓는 인간의 교만과 흩으시는 하나님의 모략

온 땅에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인 것은 축복일까요?(창11:1)
모든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 가치관, 식성과 취향까지...모든 것이 일률적인 것 말이에요...

모두가 한 목표를 가지고 똘똘 뭉치는 것이 언제나 선일까요?
무엇을 위해 무엇 때문에 모였는가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창세기 10장은 노아의 세 아들로부터 발생한 언어, 종족, 민족, 나라의 기원을 이야기해 줍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몇 줄에 걸쳐 설명되고 있는 한 사람이 있는데 그는 함의 증손이요 구스의 아들인 "니므롯"이라는 사람입니다. (창10:8-12)

"니므롯"은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사냥꾼이었습니다.(창12:9-10)
홍수 이후 육식이 허용되면서 야생동물을 잘 사냥하는 사람이 영웅이 되었고
처음으로 여러 종족들을 모아 제국을 건설한 사람으로
제국을 위해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희생하여 영웅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팔레스타인과 달리 돌이 부족한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돌대신 진흙을 구워 벽돌을 만들고
진흙대신 역청을 사용하여 그들의 갈급함을 채워주는 놀라운 비전을 제시하였고(창11:3)
"자~, 자~여러분"하면서 그들이 자신의 뜻에 동참하도록 마음을 모으는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설교자였습니다.(3-4)

그는 무리를 이끌고 동쪽으로 가다가 (동쪽이란 하나님과 점점 멀어진다는 뜻입니다)(창11:1)
눈에 보기에 비옥한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 강이 흐르는 비옥한 "시날"땅에 정착하게 됩니다.(10:10,11:2)
그런데 그 곳에서 함족 뿐이 아니라 야벳과 셈족까지도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 정면으로 도전하게 되는데요...
"니므롯"은 많은 종족을 다스리기 위해서 그들을 압도할 거대한 성전(Ziggurat)을 계획하게 됩니다.
"자~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창11:4)

스스로를 하나님과 동등한 신이라고 지칭하며 마르둑이라는 우상을 숭배하도록 권하였고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흩어지지 말자고 결의하며...
무지개 언약을 통해 분명히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을 것을 약속해주셨는데도
탑을 높이 쌓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다고 유혹하였습니다.
대홍수 사건이 있은지 채 100년이 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은혜는 망각되었습니다.
아직 노아와 세 아들이 살아있는데도 말이에요...

사람들이 보기에는 옳아보여도 심령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었어요.(잠16:2)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교만을 아시고 그들의 계획에 개입하시게 되었지요.(창11:5)
천둥번개도 아니요, 지진도 아닌 바로 언어를 혼잡게 하는 "하나님의 모략"으로 말입니다.(11:7)
그들은 각자 자기 의견을 내기 시작하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없어지자
그들이 쌓으려했던 일은 무산되고 사람들은 흩어지게 되었습니다.(창11:8)

이렇게 흩으심으로 야벳족속은 지중해와 북해를 지나 유럽계통의 민족을 이루고
함족은 블레셋, 가나안, 이집트, 이디오피아...등 북아프리카계통을 이루고
셈족은 여기저기 흩어살며 앗수르, 유대, 아랍계통의 민족을 이루게 되었구요.
이제 자기 개성과 자기 고유의 민족성과 다양성을 가지게 되었지요.^^

그럼, 모든 인류의 조상인 노아로 부터 흩어진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길은 없는 걸까요?
육적인 죄악으로 심판받은 노아 시대의 사람들로 부터 선택되어 대홍수 심판에서 특별한 은혜로 구원받았음에도
노아도 혈기를 다스리지 못하고, 그 후예가 바벨탑을 건설하여 영적인 죄악을 행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소망이 없어보입니다.  
우리가 죄에서구원받을 길은 영원히 없는 것일까요?
한 사람 아담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게 되었는데 이 죄에서 자유케 되는 길은 무엇입니까?

아벨처럼, 셋처럼, 노아처럼...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을 떠나 악한 길로 걸어갈 때
여전히 하나님 앞에 순종하며 하나님을 향하여 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창세기 10장에는 야벳과 함과 셈족을 다 소개하고 있지만
11장에는 그 중에서도 셈족(11:10-26)을 그 중에서도 데라를(11:27-32)
그 중에서도 아브람(창12-25)에게 주목하고 계심을 볼 수 있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하나님의 눈에 들어온 한 사람..
그 믿음의 사람을 통해 우리 온 믿는 자의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시며
그를 통해 다윗이, 그를 통해 우리를 죄에서 영원히 구원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에수님께서 승천하시고 성령을 기다리며 기도하던 다락방의 120명의 제자들에게
오순절 성령이 강림하심으로 다 각기 다른 나라말(방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나라로 흩어진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 방문하였는데
다 다른말을 했으나 다 알아있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습3:9-10, 행2장, 계7:9-12)
한 언어와 말을 했으나 알아듣지 못하여 흩어진 사람들은 (창11)
한 성령 안에서 빈부, 신분, 학력, 나라, 족속, 언어...모든 차이에도 불구하고  다 하나가 된 것입니다.(행2)

당신의 남편과 아이들, 교회와 직장, 만나는 사람들과 말이 통하지 않아 힘든 적은 없습니까?
당신의 의견과 개성이 무시당한 적은 없는지요...?
예수님 만이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고 우리를 자유케하시며
우리에게 부어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빈부나 신분이나 학벌, 집안, 언어 나라에 관계없이
모두 주 안에서 하나가 되는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지금 내 안에 도사리고 있는 바벨탑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아닌 것에 집중하고 나의 재능과 능력을 나의 이름과 나의 영광을 위해
내 가문과 내 교회와 내가 속한 단체의 이름을 위해 애쓰고 힘쓰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 모든 것이 우리의 모습이기에...우리는 함께 기도했습니다...ㅠㅠ
하나님, 내 안의 바벨을 흩어주세요
바벨을 쌓으려고 집중된 나의 마음과 생각에 개입하셔서 흩어주세요.
그리하여 다시 하나님께로 향하고 하나님의 눈에 아름다운 그런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하나님, 내 생각만 관철시키려고 주장할 때가 너무 많습니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만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을 미워하고 정죄한 적도 많았습니다.
주님, 성령을 부어주세요
우리 메마른 심령에 단비를 내려주세요...
예수님처럼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랑의 사람이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