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 요한복음 21장 -디베랴에서의 회복과 사명 *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사명을 받았지만 제자들은 어떻게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다.
갈릴리에서 다시 만나자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이 곳에 왔지만(마28:7, 막16:7)
주님을 부인했고 배반했던 그들은 죄책감과 실패감으로 실족했고 탈진했다.
베드로는 (주님을 섬길 자격도 없는 놈이니 그저 예전처럼) 고기나 잡아야겠다고 말하자(21:3)
다른제자들도 따라가 고기를 잡는다고는 했지만 (3)
디베랴 바다에서 밤새도록 그물만 내린체 아무 의욕이 없다.
그동안 정말 여러일들이 많았다.
특히 지난 일주일은...
예루살렘입성과 유월절 만찬에서의 고별설교, 유다의 배반과 자살, 예수님의 심문과 베드로의 부인
예수님의 십자가와 죽으심 그리고 부활
한때는 그들의 꿈이었지만 이제 분주하고 두렵고 떨렸던 예루살렘에서 벗어나고 싶다.

밤이 다 지나갈 무렵...(예수님을 떠나면 밤이다)(4)
누군가 다정한 목소리로 묻는다."얘들아, 고기는 잡았느냐...?"
"아니요, 없습니다."제자들이 대답하자 (5)
"그럼 오른 편으로 그물을 던져봐~!" 물고기가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잡혔다.(6)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그렇지...! "주님이시다" 사랑하는 제자가 깨닫자
베드로는 물로 뛰어든다...겉옷을 입고(상한심령과 통회하는 마음으로...)(7)
주님이라는 소리에 반가와 급하게 주님께 다가가려했지만 베드로는 멈칫했다.
새벽...숯불을 보자 안나스의 뜰에서 숯불을 쬐며 주님을 세번이나 부인했던 못난 자신을 보게되었기 때문이다.(요21:9, 18:25-27)
베드로의 망설임을 아시는 주님은 너희가 잡은 물고기도 가져오라고 명하신다.(10)
베드로는 얼른 달려가 큰 물고기를 153마리나 잡은 그물을 끌어올렸으나 찢어지지 않았다.(11)

예루살렘은 민족주의 등 정치적인 문제에 집중되어있었기에 예수님께서 선교의 비젼을 주시기에 적합하지 않았지만. 갈릴리는 이스라엘의 북쪽에 위치하여 여러나라로 근접해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선교는 예수님이 명령하시는 대로 행할 때 이루어지며, (요21:5-6) 세상의 모든 민족과 나라들에게(153마리) 복음을 전하라 그러나 그물이 찢어지지 않음과 같이 성령님의 역사는 그 모든 사역을 감당하며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기에 부족함이  없음을 가르쳐 주셨다.(11)

배고프고 지치고 낙심한 제자들을 조반으로 초대하시는 예수님...(12)
숯불위엔 떡과 물고기가 있었다.(21:9,13)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배고픈 자를 긍휼히여기셨던 예수님의 사랑에 이끌려(요6)
베드로와 제자들은 부끄럽지만 예수님 앞으로 나아간다.
예수님과 먹고 마시는 식탁공동체...네가 내안에 내가 네안에 거하는 친밀한 사귐으로의 초대에
주님 앞으로 다시 나아가는 제자들은 영적인 위로와 채워짐을 경험하게 되었다.(요21:12-13)

가장 많이 흔들렸고 가장 많이 실족한 베드로...아니 요한의 아들 시몬(요21:15)
"다른 사람은 다 용서했겠지만 나는 아닐거야
다른 사람은  다시 일어설 수 있겠지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여전히 예수님을 사랑하긴 하지만...ㅠ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물어보신다.
"네가 이 사람들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15)
자신감이 넘쳤던 베드로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경쟁하였고 비판하고 정죄하였다.
그러나 흔들릴 만큼 흔들렸고 깨어졌고 부서진 베드로는
이제 다른 연약한 사람들을 품을 수 있는 넒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세번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는 "주님을 사랑합니다"라는 세번의 입술의 고백을 통해
회복되며 구원에 이르게 되었다.
주님의 사명은 자아가 깨어져 다른 사람을 품을 수 있는 품성과 무엇보다 주님을 사랑하는 자만이 감당할 수 있으며, 주님께서는 이 고백이 있는 자에게 양을 먹이고 기르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맡기신다.(15-17)
또 주님을 사랑하는 자는 자신의 원대로가 아닌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주님이 가신 고난과 십자가의 길을 따르게 될 것이다.(18)

그렇게도 풀이 죽어있었고 쓰러지기 직전이었던 베드로
위로해주고 용서해주고 사명을 주자 금방 자아가 살아난다.
"주님 이 사람은 어찌되겠습니까?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경쟁하는 것은 주님의 뜻이 아니다.(21)
오직 내게 주신 사명 그 것을 붙잡고 신실하게 그 길을 걸으면 되는 것이다.(22)

갈릴리 디베랴 바닷가...
베드로가 처음 부르심을 받았던 그 곳에서(눅5:1-11)
주님은 다시 만나주시고 회복하시고 사명을 주셨습니다.
열심히 주님을 섬기며 따르던 삶중에
부끄러운 일로 때로는 원대로 되지 않는 일들로 실족하여 믿음에서 떠나갈 때
당신의 디베랴는 어디입니까?(요21:1)
처음 부르심을 받은 그 시간 그 곳...주님의 부르심에 기뻤고 감격했던 그 때를 생각해봅시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고 물으시는 주님의 음성이 들리십니까?
주저하지 말고 "예~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소리내어 고백하여 봅시다.
주님께서 회복하시며 새로운 사명을 당신에게 주셔서 흔들리지 않는 주님의 제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요한복음 21장은 20장을 쓴 후에 추가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요한복음 전체 흐름으로 볼 때 없어서는 안될 부분으로 보입니다.
주님의 부르심과 여러 경험을 통한 내적인 변화들...주님께서 부어주시는 놀라운 축복과 응답들
그러나 영적인 실패로 흔들리게 되는 우리들 회복하셔서 성숙한 신앙인, 진정한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도록 회복하시고 사명을 주시는 신앙의 여정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른 복음서에서는 베드로의 부인까지만 알려져 있지만 베드로가 왜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의 사명을 맡게 되었는지 그 이유가 설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한 이미 순교한 베드로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한편 요한은 예수님의 재림 때까지 죽지 않을 거라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요한은 이제 백발의 노인이 되어 죽음을 앞두고 있었기에 그가 죽는 다면 대혼란이 올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러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하여 이 글이 쓰여졌습니다.

무엇보다 요한복음은 참이며 예수님의 사역은 지면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풍성하다는 사실과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 임을 그 분을 믿음을 통해 생명이 있음을
이 글을 읽는 모든 자가 믿음의 결단을 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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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글을 끝까지 앍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바라옵기는 요한복음에서 보여주시고 들려주신 주님의 사랑이
성령님을 통해 여러분의 삶의 순간순간 당신을 살리는 생명의 말씀이 되길 소망합니다.

마지막 시간에 참여해주신 최승희, 노진숙, 이순자, 김애자, 양명화, 김정희, 김성림, 박현선 집사님과 임회진 성도님 그리고 오늘 처음 참여해주신 주혜인씨 "고맙습니다"
요한복음 책걸이 턱으로 박현선집사님이 맛있는 국시로 푸짐하게 베풀어주셔서 모두 즐거웠습니다.(종희집사님 미안해요~ㅠㅠ 옥경집사님, 명희집사님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