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권력있는 자들은 모름지기 조심해야 합니다.
성경에서 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죄의 길에 들어선 사람을 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빌라도입니다.

빌라도는 유대지역을 다스리는 왕이었습니다.
그는 유대의 제사장과 사두개인, 바리새인, 율법사들을 선두로한 군중들이 끌고 온
예수를 심문하여 봅니다.
그가 보건데 예수는 죄가 없습니다.
그러나 벌 떼 처럼 들고 일어나는 유대 사람들을  잠잠케 해야 합니다.
골치가 아파진 빌라도는 은근 슬쩍 책임을 남에게 전가시키려고 머리를 굴립니다.
예수는 갈릴리 지역 출신이니까 갈릴리 지역의 왕인 헤롯 안티파스에게 넘겨 버립니다.
마침 예루살렘에 있던 헤롯은 예수의 소문을 들었던 차라
궁금하기도 하고 무슨 이적이라도 보고 싶어 끌려온 예수에게 이것, 저것 물어봅니다.
그러나 예수가 이적도 보이지 않고, 말씀도 안하니 재미가 없습니다.
헤롯은 웃으며 유대인의 왕에 맞는 빛나는 옷을 입혀 도로 빌라도에게 보냅니다.
난처해진 빌라도는 헤롯의 이름까지 거명하며 유대백성들을 달래봅니다.
예수는 죄가 없으니 조금 때리고 놓아 주겠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성난 군중을 잠재울 수는 없습니다.
그들을 잘 통치하려면 그들의 비위도 맞춰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빌라도는  할 수 없이 예수를 그들이 원하는 대로 십자가에 못 박게 합니다.

우리는 지금도 예배 시간에 사도신경을 외웁니다.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이렇듯 통치자는 그 책임을 영원히 묻게 됩니다.
큰 목소리가 꼭 옳은 것은 아닙니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할 줄 아는 지혜와 용기가 정말 필요합니다.

권력은 없어도,
현대를 사는 우리들도 큰 목소리에 가만히 있거나,
옳지 않은 것을 옳지 않다고 말하지 못 합니다.
진정한 기독교인은 어디 있는지요?
나도 부끄러워 주님 앞에 머리를 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