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부활의 주님을 진실로 만난 사람들은 언제나 변화되었습니다. 베드로나 바울은 부활의 주님을 만나 사도의 삶을 살았습니다.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게 주시는 부활의 주님의 말씀 중에 에베소 교인들에게 들려주시는 음성입니다.

첫째, 우리의 수고를 안다고 말씀합니다. 바울은 2차 선교여정에서 소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도시 에베소에서 2년 이상을 머물며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에베소는 지중해와 서방세계에 중요한 거점도시였습니다. 에베소서나 에베소의 디모데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에베소 교인들에게 복음과 사랑의 수고를 열심히 하라는 바울의 권면이 있었고, 에베소 교회는 40년의 세월을 보내기까지 듣고 배운 것을 지켰습니다. 환란과 핍박에서도 믿음과 인내로 사랑하며 수고한 에베소 교인들에게 부활의 주님은 그들의 수고와 인내를 알아주고 칭찬하였습니다.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은 몸의 지체인 성도들의 수고와 헌신을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둘째, 처음 사랑을 기억하라고 말씀합니다. 병이 있으면 병의 원인을 진단해야 합니다. 주님은 에베소 교회의 한 가지 문제를 진단하였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잘하였지만 최선이 아니었고, 중요한 것을 하였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처음 사랑을 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아서 수고하며 일하였지만, 세월이 흘러가면서 처음 사랑과 열정에서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마지막까지 변치 않는 사랑이었지만, 제자들의 사랑은 부인하고 멀리하고 도망가버리는 변화무쌍한 사랑이었습니다. 부활의 주님은 베드로를 다시 만나서 질책하시기보다는 사랑을 확인하였습니다. 거짓을 비판하던 우리가 처음 사랑에서 멀어지고 스스로 가짜가 되어감을 안타깝게 여기시는 주님입니다.  

셋째, 회개의 열매를 맺기를 원합니다. 교회는 주님의 신부이고, 주님은 교회의 신랑입니다. 신랑의 사랑은 여전하지만, 교회는 세상에 존재하며 사랑을 배신할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신랑은 기다리며 신부가 정결하고 신실하여 결혼의 열매를 맺기를 기대합니다. 주님을 실망시키는 우리들이지만 천국말씀이 겨자씨처럼 존재하고 있습니다. 겨자나무가 될만한 모든 능력과 본질이 이미 씨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미미하고 작지만, 부활의 첫 열매인 주님을 보면서 교회는 주님께 붙어있어야 합니다. 남편과 아내가 오랜 세월을 인내하며 부부로 살다보면 두 사람 모두가 변화됩니다. 관계하고 사귐이 있으면 변화와 성장은 일어납니다. 주님 안에 살다보면 인생의 열매는 반드시 맺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