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기독교 신앙에서 교회생활은 필수입니다. 교회(ecclesia)의 존재는 주님의 말씀에서 시작되었습니다(마 16:16). 주님의 교회는 종교건물이 아니라 신앙공동체 사람들을 말합니다. 바울은 교회생활에서 주님을 본받는 삶이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지를 말했습니다.

첫째, 자신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지 않습니다. 믿음이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받아주어야 할 이유는 그리스도인은 자기를 기쁘게 하는 삶을 살지 않기 때문이라 말합니다(롬 15:1). 그리스도가 자기를 기쁘게 하는 삶을 살지 않았기에 교인들도 자기보다 남을 세워주고 특히 약한 자를 담당해야 합니다. ‘담당하다’(bear)라는 단어는 십자가를 지신 주님을 생각나게 하는 말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서로 짐을 지고 그리스도의 사랑의 법을 성취하라(갈 6:2)고 권면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법은 서로 짐을 지는 사랑의 종교인 것을 말합니다. 주를 본받는 교회의 모습은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않으며, 모든 사람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주님처럼 사는 것입니다.

둘째, 한 마음과 같은 뜻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되어야 합니다. 바울은 예수를 본받아 같은 뜻을 가지고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롬 15:5)고 권면합니다. 성도는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도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인내와 위로를 주는 것은 소망의 하나님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공동체는 어떤 환란과 역경에서도 같은 소망과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기에 함께 주의 뜻을 행해야 합니다. 전쟁터에서 적군을 맞이한 아군은 결코 다른 마음과 다른 목적을 가질 수 없습니다. 적을 이기고 고지를 점령하여 깃발을 꽂는 기쁨과 영광을 위해 마지막까지 같이 싸워야 합니다.

셋째, 서로 받아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주신 것처럼 서로 받아주라고 권합니다(롬 15:7).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언제나 받아주신 분이었습니다. 세리와 창기, 서기관과 율법선생, 부자와 가난한 자 등 모든 이를 차별없이 받아주셨습니다. 모든 사람을 받아주시는 주님의 마음에는 율법준수나 계층의 다름이 문제가 되지 않았고, 권세와 종교논쟁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 세상에 대한 생각은 다를지라도 하나님의 소유된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닮는 사람이라면 주님처럼 모두를 받아주는 교회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