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육신의 건강을 위해서 검진과 운동을 합니다. 열심히 한 것만큼 결과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영적 건강과 성장을 위해 그리스도인은 배운 말씀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도록 가르치는 일이 중요하기에 교사와 목사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교회의 모습은 열린 교회입니다. 열린 모습이 되기 위해 세 가지를 열어야 합니다.

첫째, 열린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로마서 12장에서 바울은 참된 형제사랑을 하고 서로 먼저 존경하라고 권면합니다(12:10). 사랑에는 이기심, 분노, 악, 불의가 없습니다(고전 13:5-6). 사랑하는 모습은 열린 마음에서 옵니다. 좁은 마음은 분열과 시기, 불화를 만들지만 열린 마음은 사랑과 평화를 만듭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문제는 좁은 심정이라고 진단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형제에 대하여 사랑으로 마음을 넓힐 것을 촉구합니다.

둘째, 열린 손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의 삶은 부지런해야 합니다. 주를 섬기듯 성도를 섬기고,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라고 권합니다(롬 12:11-13). 전원생활은 부지런한 사람에게는 즐거움이지만 게으른 사람에게는 고통입니다. 중세 시대에 낯선 사람을 만날 때, 편 손을 보여주며 남을 해칠 칼이 없음을 보여줌으로 친구임을 표시했습니다. 열린 손은 사랑과 우정, 섬김과 나눔을 보여줍니다. 남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손을 꼭 쥐게 되지만, 남을 배려하고 섬기려 하면 손을 펴야 합니다. 율법은 가난한 자를 섬기도록 손을 펴라고 말씀합니다(신 15:11). 이방 안디옥 교회의 바울과 바나바는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들과 친교의 악수를 했습니다(갈 2:9). 이방인들과 유대인들이 율법준수 문제로 갈등하고 불화할 때, 손을 펴서 교제함으로 서로 인정하고 섬겼습니다. 후에는 두 교회가 함께 손을 펴서 가난한 성도를 섬기는 데 합력하였습니다. 열린 마음은 열린 손으로 실천하게 됩니다.

셋째, 열린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초기 교회는 세속사회가 강조했던 손대접(hospitality)을 누구보다 열심히 했습니다. 더 나아가서 원수조차 먹이고 입히고 기도하고 축복하며 사랑하였습니다. 교회는 자신을 박해하는 세상을 위하여 문을 닫지 않고 오히려 열린 교회였음을 보여줍니다. 악을 악으로 갚고 원수를 자신의 손으로 갚는 것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악으로 갚으면 새로운 악이 만들어지고, 원수를 갚으면 누군가에게 원수가 됩니다.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기며 교회는 언제나 선을 행하고 모두에게 열린 공동체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