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어버이 주일입니다. 부모님 앞에서 우리는 언제나 철들지 않은 자식일 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온전히 성장하지 않은 자녀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성장의 기준은 헌신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12장에서 헌신하는 성장을 촉구합니다.

첫째, 헌신하기까지 성장해야 합니다. 믿음생활의 표준이 되는 예배가 점점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위기는 인구의 감소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큰 위기는 헌신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롬 12:1에서 헌신을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몸으로 산 제물이 되는 것을 헌신이라 말합니다. 헌신의 이유를 하나님의 자비하심이라 하였습니다. 이 자비하심은 하나님이 아들 예수를 희생시키신 헌신적 사랑을 말합니다. 헌신적 사랑을 알고 믿으면 우리의 헌신이 당연합니다. 찰스 스탠리 목사는 결심만 있고 헌신이 없는 그리스도인을 ‘일상적 그리스도인’이라 칭하였습니다. 전혀 비범하지 않은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둘째, 마음의 변화를 통하여 성장해야 합니다. 바울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의 변화를 받으라고 권면합니다. 세상의 풍조에 휩쓸리는 것은 마음이 세상을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마음과 생각에 따라 행동합니다. 주일예배를 등한시하거나 현장예배를 점점 드리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에는 ‘구태여’ 혹은 ‘그렇게까지’라는 마음과 생각이 작용합니다. 세상 모임이나 활동이 더 좋고 더 기쁘고 더 유익하다는 생각의 결과입니다. 사람은 믿고 생각하는 것을 행하는데 문제는 거기에 거짓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진리에 반하는 거짓이지만 거짓을 참이라고 믿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속지 않기 위해서 마음의 변화(회개)를 받아야 합니다. 그것은 기도와 말씀을 통한 성장입니다. 성장의 척도는 헌신하는 모습입니다.

셋째, 다양한 헌신을 통하여 공동체가 성장해야 합니다. 헌신을 말하는 단어 ‘드리다’라는 말은 ‘곁에 서다’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함께 하도록 그리스도의 몸, 교회가 되었습니다.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 임마누엘의 역사가 있고, 함께 기도하고 모인 곳에 성령이 역사하였습니다. 바울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구원의 같은 은혜가 있지만, 교회를 통하여 각각의 은사로 그 은혜를 보여주기를 권면했습니다. 몸에 붙은 모든 지체는 각각 기능과 역할을 할 때 건강하고 함께 성장합니다. 바울은 헌신을 예배로 표현했습니다. 예배(liturgy)라는 말은 하나님께 입 맞추는 것이고 하나님을 껴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마음을 둘 때에 영적 성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