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고대로부터 인간은 불멸의 소망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불멸하는 신처럼 사는 내세를 인간은 그리워하였습니다. 이 불멸의 소망을 이룰 수 없는 것은 그 누구도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부활의 영광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복음입니다.

첫째, 고난을 견딘 그리스도인이 부활의 영광을 가집니다. 바울은 주님과 복음을 위하여 많은 고난과 박해를 견디어냈습니다. 그것이 잠깐의 낙심과 고통을 주었지만, 장차 다가올 영광과 비교할 수 없기에 견디어내었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계산해 보니 비교할 수 없는 현재의 고난과 미래의 영광이었습니다(롬 8:18). 참 지혜는 결과를 계산해 보고 지금의 삶을 잘 선택하는 것입니다. 계시록 20장에 나오는 소위 ‘천년 왕국’은 사이비 이단들이 말하는 천국의 전 단계이거나 지상왕국을 뜻하는 말이 아닙니다. 순교자들만이 누리는 ‘첫째 부활’의 영광을 알려주고, 그리스도인이 고난과 순교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위로와 소망을 주는 장면입니다. 믿음과 순종으로 고난을 감내하는 것은 우리에게 부활의 영광이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가 부활의 영광을 가집니다. 바울은 인간과 모든 피조물이 탄식하며 자유와 영광의 날을 기다린다고 말합니다. 피조물이 허무한 것에 굴복하고 썩어지는 것에 종노릇 하는 것은 인간과 피조물이 함께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에 고통과 탄식 가운데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성령의 역사 가운데 시작된 것이 피조물이 기다려온 세상의 구원소식입니다. 아담의 범죄로 인한 저주받은 인간의 노동은 땀이 되어야 하고, 땅은 인간의 노동을 거부하면서 결국 땅과 인간이 적이 되어버린 세상입니다. 인간은 땅을 파괴하고 땅은 인간에게 재해를 가져오는 환경 속에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영의 역사는 이제 허무하고 헛된 것에 굴복하여 서로 고통이 되었던 삶에서 함께 자유하게 합니다. 성령의 사람이 몸의 구속, 부활의 영광을 가지며 땅의 소망이 되어 줍니다.

셋째, 하나님의 자녀만이 부활의 영광을 누립니다. 바울은 우리가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하나님의 양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로마의 입양법에서 다른 가정으로 입양된 아들은 다른 아들과 함께 똑같은 지위와 권리를 가지고 상속자가 되게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과 함께 형제가 되어 주님의 형상을 본받게 됩니다. 주님의 영광을 함께 누리는 영화로운 존재가 됩니다. 이 영광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목적대로 사는 자녀에게 주시는 최고의 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