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바울은 죄와 사망의 법에서 생명의 성령의 법이 우리를 해방하였다고 선포했습니다(롬 8:1-2). 이 성령의 존재는 이제 우리가 영의 사람으로 살게 한다고 말하면서 구체적으로 성령이 어떤 영적 삶을 살게 하는지를 말합니다.

첫째, 성령은 우리의 양심을 일깨웁니다. 몸(body)과 영혼(soul)이라는 헬라인들의 전통적인 인간론을 말하면서 바울은 성령의 역사 후에 인간이 살아가는 두 방식이 있음을 말합니다. 죄가 역사하는 육신(sarks)의 삶과 성령이 역사하는 영(spirit)의 삶입니다. 육신은 하나님의 법을 실천하지 못하지만, 영의 사람은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며 삽니다. 인간의 영은 하나님의 영과 교제하며 영적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중국 지방교회 창시자였던 Watchman Nee는 성령은 인간 양심에 역사한다고 했습니다. 양심(conscience)은 ‘함께 본다’는 어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죄를 짓는 자리에 다른 ‘내’가 보고 있습니다. 다른 나에게 성령이 역사하여 일깨웁니다. 성령의 역사는 생명과 평안의 일을 보게 하고 그 일을 하도록 일깨웁니다.

둘째, 성령은 우리를 진리로 인도합니다. 성령은 지혜와 진리의 영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깊은 것을 알기에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 성령의 내주가 있어야 합니다. 지혜는 히브리어와 헬라어에서 여성명사입니다. 잠언은 지혜를 좋은 여자를 만나는 것에 비유합니다. 남자를 빛나게 해 주고 행복하게 만드는 여인의 존재입니다. 성령을 구하는 삶은 지혜와 진리를 찾는 것입니다. 인생을 바르게 살기 위해서 진리와 지혜의 성령을 구하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하나님 아버지, 성령 어머니, 아들 예수의 모습으로 역사하여 성도들을 태어나게 하고 자라게 하고 인도합니다. 가족의 품에서 자라날 때 몸과 영혼의 균형과 건강이 있게 됩니다.

셋째, 성령은 우리를 하나님과의 교제에 살게 합니다. 은혜 가운데 산다는 것은 성령의 역사 가운데 생명과 평안을 누리며 산다는 것입니다. 생명은 영생으로 이어지고 평안은 하나님 나라의 평화로 이어집니다. 이 삶은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자녀가 누리는 삶입니다. 세상 사람의 삶은 밖의 상황과 환경에 영향을 받아 행복과 불행을 느끼고 기쁨과 슬픔을 맛보게 됩니다. 밖을 따라 안이 좌우되는 ‘live outside in’의 삶이라면,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삶은 ‘live inside out’의 삶입니다. 성령이 거주하시는 내적 능력으로부터 우리 밖의 상황과 환경에서도 맞서기도 하고 물리치기도 하고 견디어내기도 하는 것입니다. 성령이 내주하시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