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바울은 소아시아 갈라디아 지방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바울이 떠난 후믿음에서 떠나고 있는 교인들에게 믿음의 삶에 대해서 말하고 권면합니다.

첫째, 믿음은 십자가의 은혜로 시작되었습니다. 믿음에서 떠나 유대교 할례파가 되어가는 갈라디아 교인들을 어리석다고 말하며 바울은 십자가의 은혜를 강조합니다. 십자가는 불행과 저주를 상징하는 것이지만 주님의 십자가는 스스로 저주를 받음으로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는 은혜임을 강조합니다. 십자가는 은혜와 복음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밝히 보이거늘’ 이라는 말을 통해 바울은 십자가의 은혜를 헛되이 하는 율법주의자들의 어리석음을 지적합니다. 믿음은 십자가의 사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은 신앙생활의 근본입니다. 세속화의 거센 물결에서도 우리의 믿음이 변질되지 않기 위해서는 언제나 십자가의 은혜 아래 살아야 합니다.

둘째, 믿음은 성령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바울은 믿음은 성령의 역사 가운데 시작된 것이라 말합니다(갈 3:5). 사도행전은 복음이 전파되고 믿음이 만들어지는 역사를 성령의 역사라고 말합니다. 성령의 역사로 믿음 공동체가 가정과 지역에 생겼습니다. 성령의 역사로 예루살렘 교회가 어떤 섬김과 나눔을 하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주의 이름으로 모이고 주의 이름을 선포할 때 거기에 성령이 역사하였습니다. 교회에 모여 주의 이름을 높이고 찬양하고 선포할 때에 성령과 믿음이 역사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잊어버리고 경시하며 살아가고 있다면 거기에는 성령의 역사가 당연히 없을 뿐만 아니라 믿음의 삶이 불가능합니다. 다윗 왕은 간통한 죄를 지적받았을 때, 성령이 떠나며 믿음에서 실족할까 두려워 했습니다.

셋째, 믿음은 약속의 복을 받게 합니다. 바울은 믿음의 의와 복을 말할 때마다 아브라함을 예로 듭니다. 아브라함이 약속을 믿었을 때, 그것을 ‘의’로 하나님이 정하였습니다(창 15:6). 이것은 아브라함의 의를 말한 것이 아니라, 믿음을 의로 인정하신 것입니다. 율법의 행위나 선행을 의로 여기지 못하는 것은 그것은 완전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모세의 율법보다 400년이 앞선 것이고 율법은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주어졌지만, 믿음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아브라함은 모든 사람의 아버지가 되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은 아브라함처럼 복을 받는 인생이 됩니다. 믿음은 저주와 운명을 넘어서 인생을 새롭게 하고 복을 받게 하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