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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자를 찾아 (눅 19:1~10)

2022-12-10, 조회 : 847
김범식 목사

예배 전, 경건한 마음으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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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자를 찾아 (눅 19:1~10)

김범식 목사


예루살렘으로 마지막 여정을 하시는 주님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운 여리고에 도착했습니다. 이 여정은 주로 가르침의 여정이었는데, 여리고에서는 두 사람을 치유하는 사역을 했습니다. 맹인 바디매오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치유하셨고, 또 삭개오의 영혼을 치유하였습니다. 삭개오 이야기에는 누가복음이 전하는 메시지가 집약되어 있습니다.

첫째,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주님입니다. 주님의 사역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잃어버린 영혼을 찾는 것입니다. 모두가 하나님 앞에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맹인 바디매오는 자신의 불행을 긍휼히 여겨 고쳐주실 주님을 간절히 찾는 믿음이 있어서 고침받고 기뻐했습니다. 삭개오는 돈과 재물을 모았지만 세리라는 직업 때문에 질시와 미움의 대상이 되어 영혼이 고통당하고 있었습니다. 주님이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는 소문을 듣고 간절히 주님을 만나기를 원했습니다. 죄인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차별이 없는 주님임을 알았기에, 서로 다른 두 인생이 주님의 치유와 구원을 받았습니다.

둘째, 간절한 인생을 만나주시는 주님입니다. 불쌍히 여겨달라는 맹인의 간절한 믿음을 보시고 치유해 주었습니다. 세리장 삭개오는 영혼의 불행 속에서 소문을 듣고 군중에 둘러싸인 주님을 보고자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갔습니다. 체면과 위신을 버리고 나무에 올라간 삭개오에게 가까이 가셔서 이름을 부르시고 그의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고 선포합니다. 여리고의 누구도 삭개오와 교제하지 않으려는 것을 아시는 주님은 그의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must stay)고 의도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서 그를 긍휼히 여기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삭개오는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자신의 집으로 가시겠다는 말씀에 말할 수 없는 기쁨으로 영접하였습니다.

셋째, 회개의 열매를 구하시는 주님입니다. 죄인의 집에 들어갔다고 사람들의 비방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자신의 집에서 함께 해 주시는 것을 보고 삭개오는 주님에게 회개의 열매를 드리며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세례요한은 물세례를 받으려는 세리들에게 ‘정한 세금 외에 더 거두지 말라’고 하며 회개의 열매를 요구했습니다(눅 3:13). 삭개오는 ‘재물의 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남의 것을 빼앗은 것이 있으면 네 배를 갚겠다’고 선언합니다(눅 19:8). 세리장 삭개오는 부자였고 세리였습니다. 그의 재물과 지위를 가지고 누가복음이 전하는 회개의 열매를 보여주었습니다. 주님은 그를 아브라함의 자녀라 선포했습니다. 주님 앞에 진정한 회개의 열매가 있을 때, 하나님의 자녀이고 구원받은 백성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