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세상과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악의 불행을 인간은 스스로 끝낼 수 없기에 하나님의 통치를 기다립니다. 주님은 믿음 없는 세상에서 인자의 날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향하여 롯의 처를 기억하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종말을 준비하는 삶을 생각하게 됩니다.

첫째,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인생에 시작되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물리적으로 미래에 임하는 천국을 생각하고 ‘그때’가 언제인지를 주님께 물었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사이에) 있다’(눅 17:21)고 말씀합니다. 정치적 종교적 핍박 속에 유대인들은 메시아의 왕국을 기다렸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인생에 시작된 것을 선포했습니다. 악을 넘어서게 하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능력을 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능력으로 임하여 사람들 사이에 의와 기쁨과 평화를 만들어냅니다. 하나님 나라는 교리나 이론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변화와 성장으로, 사람들 사이에는 믿음과 사랑과 소망으로 나타납니다.

둘째, 믿음은 계속 경시될 것입니다. 인자가 올 때에 사람들에게서 믿음을 볼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 인자의 날은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때, 롯의 때와 같을 것이라 합니다. 물심판을 준비하며 방주를 짓는 노아의 믿음을 조롱하며 사람들은 먹고 마시며 하던 일을 계속합니다. 소돔성에 임하는 불의 심판을 경고 받고, 롯은 이웃들과 사위들을 설득하려 하지만 그들은 듣지 않습니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심판을 당할 때까지 고집스럽게 영원한 소돔, 영원한 로마, 끝나지 않을 인생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믿음의 경시는 계속되는 세상이지만, 인생은 끝을 준비해야 합니다.

셋째, 뒤돌아보지 않아야 합니다. 롯은 아브라함의 복을 함께 누리다가 어느 순간 요단지역으로 이주합니다. 거기에서 보이는 소돔성의 풍요를 보며 장막을 옮겨 소돔에 살게 됩니다. 아내를 만나고 딸들을 낳고 높은 지위를 얻게 됩니다. 시날의 왕들에게 포로가 되었지만 아브라함의 도움으로 구원받지만 계속 소돔에 삽니다. 소돔이 행하는 악에 대한 원성이 높아지고 하나님의 심판이 작정되었을 때, 아브라함의 중보는 두 천사를 움직여 롯의 가족을 구원합니다. 경고를 어기고 롯의 아내는 뒤돌아보아 생명을 잃고 소금기둥이 됩니다. 롯과 결혼하여 믿음의 가정에 속하게 되지만, 그녀가 자라고 누렸던 소돔을 잊지 못한 미련 때문입니다. 이 불행은 롯이 소돔 가까이 장막을 치는 선택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하나님께 인생이 거할 장막을 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