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누가복음 15장에는 잃어버린 양, 잃어버린 동전, 잃어버린 아들에 대한 세 개의 비유가 나옵니다.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은 하나님 아버지의 기쁨을 세 개의 비유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잃어버린 영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첫째, 양의 우리에 들어오지 않은 잃어버린 양이 있습니다. 백 마리의 양을 가진 목자가 한 마리 양을 잃어버렸습니다. 목자는 산을 넘고 강을 건너서 기어코 찾은 양을 어깨에 메고 돌아와 찾은 기쁨으로 이웃들과 함께 잔치를 벌입니다. 요한복음 10장에서 예수님은 자신은 양의 문으로 양들이 주님을 통해 출입하며 초장에서는 풍성한 꼴을 먹고 우리에서는 쉼을 얻는다고 말씀합니다. 양을 위해 목숨까지 주시는 선한 목자라고 선언합니다. 아직 양의 우리에 들어오지 않은 양들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음을 말하며, 제자들과 미래의 교회에게 잃어버린 양들을 찾는 소명을 주셨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부인하였다가 주님의 말씀이 기억나서 회개의 눈물을 흘렸고 부활의 주님으로부터 주님의 양을 치는 목자의 소명을 받았습니다. 길을 잃은 불행에서 길을 찾은 은혜를 입은 사람은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나서야 합니다.

둘째, 집 안에 잃어버린 동전이 있습니다. 두 번째 비유에서 한 여인은 가지고 있던 동전 열 드라크마 중의 하나를 잃어버렸습니다. 남편이 결혼증표로 주었던 소중한 동전이었기에 어두운 집 안에 불을 밝히며 빗자루로 먼지를 쓸며 기어코 찾아냅니다. 여인의 품에서 잃어버린 동전은 은혜와 사랑을 받았지만 더 이상 교회를 다니지 않고 믿음에서 실족한 영혼입니다. 주인의 달란트를 땅 속에 파묻은 종처럼 살아가는 ‘가나안(안나가) 성도’입니다. 잃은 동전을 찾기 위해 말씀의 등불을 켜고 더러운 먼지를 쓸어내는 성령의 빗자루가 필요합니다. 말씀과 성령은 오늘도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역사하고 있습니다. 집 밖에도 잃어버린 영혼들이 있지만, 집 안에도 있습니다.

셋째, 아버지에게 잃어버린 두 영혼이 있습니다. 흔히 ‘돌아온 탕자의 비유’라고 알려진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버지입니다. 아버지의 재산을 타국에서 허비한 둘째 아들은 거지가 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옵니다. 아버지는 잃어버린 아들을 찾은 기쁨으로 이웃과 함께 잔치를 벌입니다. 동생의 돌아옴을 못마땅하게 여긴 첫째 아들은 아버지에게 분노하고 항의하지만, 아버지는 집 밖으로 나간 아들도 언제나 집 안에 있는 아들도 다 소중히 여기며 품습니다. 빛의 화가 램브란트는 빛나는 얼굴을 가진 아버지가 돌아온 탕자를 어머니와 아버지의 손길로 품는 것을 그렸습니다. 잃어버린 영혼을 언제나 기다리고 품어주시는 하나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