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바리새인 지도자의 식사자리에 참석하시고 여러 교훈을 남기신 주님은 계속 예루살렘으로 길을 떠납니다. 제자들과 많은 군중이 함께할 때,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주님의 제자로 사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말씀합니다.

첫째, 주님에 대한 우선적 사랑을 합니다. 군중이 주님을 따르는 것은 종교적 가르침을 받거나, 기적 같은 고침을 받거나, 혹은 배부르거나 정치적 사회적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군중을 향하여 ‘내게 오는 자는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되지 못한다’고 선포했습니다. 이 말은 증오심을 부추키는 말이 아니라 주님에 대한 온전한 사랑을 말합니다. 어떤 존재나 일 때문에 주님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신실하기를 원하시는 주님은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는 사랑을 하도록 말씀합니다. 주님과의 더 친밀하고도 깊고 온전한 사랑의 관계를 맺을 때, 군중이 아닌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릅니다. 주님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 제자가 되지 못한다’고 말씀합니다.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의 십자가를 져야 할 것’(눅 9:23)을 이미 말씀하신 주님입니다. 우리 각자가 지고 가야할 매일의 십자가는 매일 일상에서 해야 할 선택과 일을 말합니다. 바울에게 그것은 ‘예수의 흔적’이었습니다. 지혜로운 제자는 비용을 잘 계산하여 망대를 완공할 것을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가진 비용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입니다. 인생의 집을 완공하기에 충분하지만 은혜를 잘못 사용하면 부실시공을 하거나 집을 완성하지 못합니다. 인생은 미약하지만 주님의 은혜가 부족함이 없기에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이 설계하신 망대를 완성해야 합니다.

셋째,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립니다. 주님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못하면 내 제자가 되지 못한다’(눅 14:33) 고 말씀합니다. 두 왕이 전쟁할 때에 자기 군대의 전력이 턱없이 부족한 왕은 전쟁 전에 사신을 보내어 항복조건을 수용하고 평화를 도모해야 합니다.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내려놓고 백성의 생명을 구해야 합니다. 나를 위해 생명을 주신 주님 앞이라면 나의 자존심과 지위 명예를 다 내려놓아야 합니다. 주님과 복음을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Martin Luther는 ‘아무 헌신도, 아무 희생도, 아무 고난도 없는 믿음은 무가치한 믿음이다’고 했습니다. 소금은 맛을 내기 위해 녹아지는 희생을 합니다. 제자는 소금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