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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를 베푼 이웃 (눅 10:25-37)

2022-07-16, 조회 : 1273
김범식 목사

예배 전, 경건한 마음으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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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를 베푼 이웃 (눅 10:25-37)

김범식 목사


예루살렘으로 가는 여정에서 주님은 중요한 사역을 한 가지를 하였습니다. 제자의 삶을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이 여정에서 70명의 제자들을 세상으로 파송하신 것은 이방선교에 대한 비전과 소명을 제시한 것이었습니다. 선교의 큰 장벽은 사람 사이에 여러 가지 이유로 거리두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넘어서는 이웃사랑을 주님이 가르쳐 주었습니다.

첫째, 사랑의 실천이 모든 것입니다. 누가복음 10장에서 한 율법교사가 주님께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는지를 묻습니다. 율법에 정통한 그에게 율법은 어떻게 말하느냐고 반문합니다. 그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고 대답합니다. 주님도 율법의 계명들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하셨습니다. 구원과 영생의 길은 결국 사랑이기에 주님은 사랑을 실천하라고 강조합니다. 지식만으로 알고 있는 사랑이 아니라, 진정으로 하나님 나라에 가깝기 위해서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주님은 하나님 사랑에‘목숨을 다하여’라는 말씀을 부가했습니다. 전 인생과 생명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면 구원의 역사가 임하는 것입니다.

둘째, 사랑의 실천에는 거리두기가 없습니다. 율법교사는 이웃을 사랑하는 자신의 의를 자랑하려고 두 번째 질문합니다.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 유대인들은 자신의 이웃으로 유대인만을 생각했습니다. 이방인, 반쪽 유대인, 율법에 무지하거나 지키지 않는 죄인, 직업적으로 부정한 세리와 창기는 결코 이웃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의 질문에 예수님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로 이웃사랑에 대해 가르칩니다.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던 유대인이 강도를 만나 불행당하여 거의 죽게 되었지만, 제사장과 레위인은 그냥 지나갑니다. 유대인을 이웃으로 여겼던 유대인 종교인이었지만 진작 불행에 눈과 귀를 가렸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헛되이 한 것입니다. 은혜와 사랑에는 거리두기가 없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용서와 구원을 받았습니다.

셋째, 사랑하는 이웃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비유의 세 번 째 등장인물은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강도 만난 유대인을 긍휼히 여겨서 다가서고 치료해 주고 주막에서 돌보아 주었습니다. 이웃의 과거의 불행에 공감하고 현재에 최선을 다해 돌보며 미래의 안녕까지 배려하였습니다. 철저한 이웃사랑의 실천이었습니다.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라는 주님의 질문에 율법교사는 ‘자비를 베푼 자’라고 여전히 유대인의 자존심으로 사마리아 사람을 이웃으로 언급하지 않습니다.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 이웃사랑의 대상을 정하는 거리두기를 하지 말고, 언제나 사랑하는 이웃이 되어주라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