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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경제학 (눅 6:27-36)

2022-05-14, 조회 : 784
김범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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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경제학 (눅 6:27~36)

김범식 목사


예수님의 평지설교 후반부는 하늘의 경제학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땅에 사는 사람들이 행하기 어려운 삶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은 가난하고 주리고 우는 자의 것이라고 천국복을 말씀하면서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땅에서 행해야 할 삶의 방식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첫째, 우리는 원수를 사랑해야 합니다. 말씀을 ‘듣는 자’에게 원수를 사랑하고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고 저주하는 자를 축복하고 모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가르칩니다. 귀 있는 자가 되어 듣고 실천하는 것이 인생의 집을 바위 위에 견실히 세우는 것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십자가 위에서 실천하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진짜 원수가 존재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단지 감정에 상처가 생겨 미워하는 사람을 원수처럼 대하는 것이 우리입니다. 우리는 미워하는 자가 죽음의 불행을 당하면 감정적으로 만족하는 잠재적 살인자입니다. 사탄은 처음부터 살인한 자이고 진리가 없는 거짓의 아비입니다(요 8:44). 누군가를 미워하며 잘못되기를 원하는 것은 사탄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누구라도 사랑하고 선대하고 축복해야 합니다.

둘째, 우리는 약한 자를 선대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삶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약한 자를 배려하고 선대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긍휼의 대상은 소자들(little ones)이었습니다. 병과 장애를 가진 자, 사회적으로 배척받고 거부당한 세리, 창기, 죄인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선대(doing good)하여 친구와 이웃이 되어주었습니다. 나보다 잘 살고 지위와 힘이 있고 갚을 것이 있는 사람들을 선대하는 것이 아니라 되갚을 것이 없는 사람들을 선대하는 것이 하늘의 경제학입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고 하나님의 보상을 받는 삶입니다. 사랑해 주는 자를 사랑하고 선대하는 자를 선대하는 것은 세상도 할 수 있지만, 거저 주는 선대하는 삶은 하나님의 자녀가 세상에서 행하는 삶의 방식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 우리는 자비로운 자가 되어야 합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연약한 자를 선대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은 은혜를 모르는 세상 사람과 악인에게도 인자한 분이기 때문입니다. ‘인자하다’라는 말은 chrestos인데, 당시 사람들은 기독교인들이 예수를 christos(그리스도)라고 인자한 분이라고 고백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이웃에게 인자한 삶을 사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친절하고 거저 베푸는 삶을 살 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라 말씀합니다(눅 6:35). 하나님의 아들 예수처럼 그리스도인은 자비로울 때에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하늘의 경제학은 영원하고 참된 것을 구하는 것입니다. 모순적인 삶 같지만 거기에 참된 진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