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예수님은 병든 자에게 쓸 데가 있고,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새롭게 하시는 주님의 사역을 말합니다. 새롭게 된다는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첫째, 종교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복음으로 새롭게 되는 것입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주님의 제자들이 먹고 마시느라 기도와 금식은 하지 않는다고 비방합니다. 바리새인은 한 주에 두 번씩 금식하며 기도와 구제에 힘썼던 종교인이었습니다. 종교는 좋은 것이지만 종교건물을 가지거나 종교행위를 하거나 법이나 교리를 가진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좋은 세상을 만들도록 우리가 새로워져야 합니다. 종교가 아편처럼 사람들의 마음과 정신을 중독시켜 독선과 아집에 빠지고, 상식과 판단력을 상실한 폐해를 보게 됩니다. Dellas Linaman의 말처럼, 종교는 우리에게 좋은 전망(good views)을 주지만 복음은 기쁜 소식(good news)를 듣게 하고, 종교는 흰 칠을 하지만 복음은 희게 만드는 것입니다. 복음의 능력은 우리를 새롭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둘째, 새롭게 되는 것에서 진정한 기쁨이 옵니다. 기도와 금식을 하지 않는 비종교적 비금욕적 주님의 제자들이라고 비방할 때, 예수님은 자신을 결혼식의 신랑으로 비유하며 제자들은 혼인잔치의 기쁨으로 함께 있다고 말씀합니다. 세상은 근심과 걱정 슬픔을 주는 곳입니다. 주님은 인생에게 위로와 소망 기쁨을 주는 분입니다. 주님이 가진 기쁨을 우리에게 충만히 주신다고 약속했습니다(요 15:11). ‘기독교는 장례식이 아니라 언제나 결혼식입니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 앞에서도 극하게 슬퍼하지 않는 것은 죽음 너머의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새롭게 된 사람들만이 누리는 기쁨입니다.

셋째, 주님 안에서 늘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주님의 사역은 새로움을 인생에 담는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새 옷을 찢어서 헌 옷의 구멍을 메우는 것이 어리석은 것처럼, 곧 발효될 새 포도주를 낡고 오래된 가죽부대에 담는 것은 터질 위험이 있습니다. 율법의 시대를 넘어서 다가온 최신의(neos) 복음을 질적으로 새롭게 된(kainos) 인생의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복음의 능력은 예수 안에 사는 사람들에게 폭발적으로 역사합니다. 속사람이 날마다 새로워지고(고후 4:16), 지식에까지 새로워지는 것은(골 3:10) 전적으로 수동태입니다. 새로워지는 것은 나로서는 불가능하고, 주님 안에 거할 때 새로워지는 것이고, 주님께 붙어 있을 때 열매가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