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어부들이 예수를 따르다

2022-02-26, 조회 : 1065
김범식 목사

예배 전, 경건한 마음으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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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들이 예수를 따르다 (눅 5:1~11)

김범식 목사

누가복음 5장에는 갈릴리 어부들, 특별히 시몬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제자의 삶은 주님에 대한 헌신을 말합니다. 이야기에서 헌신이 무엇인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첫째, 헌신은 삶의 방향과 목적을 말합니다. 갈릴리 마을들을 다니며 사역하시는 주님을 따르는 많은 군중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군중은 제자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헌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부 시몬의 배를 빌려서 주님은 군중들에게 말씀하신 후, 그물을 씻고 있는 어부들의 모습 속에서 무료함과 낙심을 보았습니다. 인생과 일의 가치와 의미가 작아질 때 지루한 삶이 됩니다. 인생의 방향과 목적을 잃었을 때 싫증과 방황이 더해집니다. 일을 많이 해서 오는 탈진보다는 가치와 목적을 잃었을 때에 오는 무료함이 더 큰 병이 됩니다. 갈릴리에서 태어나서 어부로 살아가는 시몬의 삶이 비천함을 넘어서서 낙심과 싫증이 되었지만, 주님이 그의 삶에 오심으로 인생의 방향과 목적이 생겼습니다.  

둘째, 헌신은 주님을 위하여 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헌신은 큰일을 위하여 희생하는 것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어부 시몬이 사도 베드로가 되기까지 많은 좌절과 실패가 있었습니다. 실패와 좌절 가운데 있는 베드로를 위로하시고 격려하시는 주님이셨기에, 베드로는 주를 위한 인생이 되어갔습니다. 밤새도록 수고했지만 아무 고기도 낚지 못한 그를 향하여 다시 그물을 깊은 곳에 내리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엄청난 고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주님께 의지하여 어부의 일을 다시 하였을 때, 자신과 동료들이 놀라워할 만큼의 고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일을 하면서도 주를 의지하고 주를 위하여 할 때 그것이 헌신이 되는 것입니다.  

셋째, 헌신은 주님과의 계속되는 친밀함에서 이루어집니다. 많은 물고기를 얻었을 때 시몬은 자신이 죄인이고 주님이 떠나가주기를 원했습니다. 말씀을 잘 가르치는 선생을 넘어서 인생의 주이신 것을 알고는 무가치한 죄인을 포기해 달라는 시몬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이제 후로는 그가 사람을 얻는 주의 사람이 될 것을 선포하였습니다. 주님의 제자가 되어 죽은 영혼을 살리는 가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 격려해 주셨습니다. 베드로는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면서도 평생 주님과의 깊은 교제가 이루어졌습니다. 베드로는 위대한 일을 계획을 하고 이룬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하시는 일에 협력자가 된 것입니다. 주님이 이루시는 것이고 주님과 함께 하고 있을 뿐입니다. 헌신은 일에 대한 헌신이 아니라 주님에 대한 헌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