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Almost, But Lost!
2021-11-27, 조회 : 1028
김범식 목사
김범식 목사
Moody 목사와 함께 일했던 찬양사역자 Philip P. Bliss는 친구목사의 설교을 듣고 감동을 받아 “Almost Persuaded”라는 찬송을 지었습니다. 복음을 들었지만 복음의 진리에 이르지 못한 사람들에게 바울은 자신의 삶을 예로 들며 증언합니다.
첫째, 바울은 회심하기 전에 열심 있는 종교인이었습니다. 새로운 로마총독 베스도와 그가 초청한 유대왕 아그립바2세, 여동생 버니게 공주 앞에 다시 심문 받을 때 바울은 자신의 과거를 고백합니다. 육체를 신뢰하고 자랑하는 유대교인이었지만, 오히려 복음의 진리를 적대하고 기독교인을 박해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합니다. 바리새인으로서 부활의 진리를 주장은 했지만 부활의 소망에 이르지 못하여 하나님의 진리와 생명에서 멀었던 almost 인생이었습니다. 이런 인생은 부족함으로 끝나지 않고, 타인과 공동체에 방해가 되고 악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둘째, 회심 후에 하늘의 부르심을 따라 살았습니다. 바울은 변론하며 특별히 아그립바 왕을 자주 호칭했습니다. 이 사람은 아버지와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쉽게 유대 왕이 된 사람이었고 늘 가이사랴 왕궁에 머물며 로마군대의 보호를 받으며 안전만을 추구하던 기회주의자였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반란전쟁(주후 66-70년)에서도 살아남아 장수하게 된 왕이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은 하늘의 부르심을 받아 고난에서도 세상에 빛을 전한 소명으로 살았던 것을 아그립바 왕에게 특별히 강조했습니다. 각자의 인생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에 응답하는 것은 회심입니다. 신성모독하다가 갑작스럽게 죽어버린 아버지 아그립바 1세의 불행을 알고 있는 아그립바 2세에게 바울은 하늘의 부르심을 강조하였습니다. 하나님에게로 겸손히 돌아오지 않는 인생은 여전히 almost 인생입니다.
셋째, 주님을 닮아가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바울의 인생목표는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적당히 타협하여 무죄방면 될 수 있지만, 로마황제 앞에 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기에 그는 권력자들 앞에서도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빌라도 총독 앞의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며 바울은 주님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바울의 증언을 들은 아그립바는 ‘바울이 말로서 자신을 거의 설득하려고 했다’(행 26:28)고 말하며 복음을 거부합니다. 그와 함께 복음을 들은 버니게 공주는 역사에 따르면 사랑에 실패하고 유대교를 부인하며 쓸쓸한 여생을 살았다고 합니다. 만일 복음의 진리를 받아들였다면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기쁨을 누렸을 것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almost 인생이 아니라, 생명과 진리에 도착하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