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바울은 에베소에서 잠시 사역했지만 2 차 선교여행을 마치며 안디옥 교회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이라면 다시 에베소로 돌아올 것을 교인들에게 약속했습니다. 도시 에베소에서 사역해야 했던 이유가 사도행전 19장에 나옵니다.

첫째, 복음의 문이 열린 참된 기회였습니다. 에베소는 로마제국 동쪽에서 가장 화려하고 유명한 도시였습니다. 황제를 섬기는 신전뿐만 아니라 고대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였던 여신 아데미의 신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이 신전과 유흥을 위해 찾았던 도시였습니다. 바울은 여기서 제대로 복음과 성령의 역사를 듣지 못한 12명의 유대인 제자들을 만났고, 이들은 복음을 듣고 성령의 역사를 경험했습니다. 12명에 불과했지만 에베소와 인근 도시에 복음을 전하는 일꾼이 되었습니다. 에베소에 넘쳐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핍박이 있었지만 에베소에 2년 이상을 머물며 복음의 열정으로 사역했습니다. 그 열매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에베소를 포함한 일곱 교회였을 것입니다. 외부의 박해와 내부의 분열 문제를 넘어서서 영혼을 향한 복음전파를 우선으로 생각하며 복음의 문을 열었습니다.

둘째, 참된 진리의 복음을 전해야 했습니다. 바울은 다른 어떤 도시보다 진리의 복음을 가르치기 위해 애썼습니다. 유대인 회당에서 하나님 나라를 전했습니다. 부활의 주님이 40일 동안 하나님 나라를 전한 것처럼, 바울은 마지막 선교로 로마 한 복판에서 하나님 나라를 전했습니다. 기독교는 세상의 행복이나 성공을 전하는 종교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게 하며 기다리게 합니다. 사도행전은 복음을 ‘도’(길)라 고 불렀습니다. 이것은 진리를 뜻하는 말입니다. 성령의 역사를 한 번 체험하는 것이 신앙의 모든 것이 될 수 없기에 끊임없이 도를 가르치기 위해 회당을 떠나서 두란노 서원에 학교를 세웁니다. 예수님의 제자라면 진리를 가까이 하고 추구해야 합니다.

셋째, 참된 믿음을 행하게 하였습니다. 바울의 손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나타났을 때, 유대인 마술사들은 예수의 이름을 부르며 치유와 축귀를 모방합니다. 하지만 귀신은 오히려 그들을 조롱하며 상처를 입힙니다. 이 사건으로 에베소의 믿은 교인들은 두려워합니다. 예수의 이름을 헛되이 믿었던 그들은 과거의 행위를 끊는 결단으로 소유했던 비싼 마술책들을 불태웁니다. 예수의 이름을 이용하거나 오용하는 헛된 믿음은 하나님이 결코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거짓된 믿음이 참된 믿음이 되도록 사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