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낙심으로부터 위로받으며
2021-09-18, 조회 : 1021
김범식 목사
김범식 목사
낙심은 신앙생활에 빈번히 찾아오는 영적인 적입니다. 선교여정 중인 바울도 낙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낙심한 바울을 위로하고 격려하여 전도의 일을 계속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위로는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첫째, 사람들을 통해서 위로합니다. 지성과 철학의 도시 아테네에서 열심히 전도하였지만 열매는 미미하여 바울은 작은 낙심을 가지고 환락의 도시 고린도를 찾았습니다. 회당에서 전도하다가 다시 유대인의 박해를 받고는 더 크게 낙심하였습니다. 유대인 전도의 실패와 박해, 도시의 모습에 낙심했습니다. 사람들은 일과 자신, 타인에 대해서 쉽게 낙심합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와 엘리야도 낙심했습니다. 하나님은 때로 사람을 통하여 위로합니다. 바울보다 먼저 고린도에 와서 같은 생업을 하던 부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를 통해 위로받습니다. 그들은 평생에 바울을 돕는 귀한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둘째, 임마누엘의 은혜를 통해 위로합니다. 낙심해 있을 때, 바울은 임마누엘 은혜를 경험합니다. 그 밤에 환상 가운데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말하며 두려워하지 말고 전도해야 할 것을 말씀합니다(행 18:9). 예수님의 은혜는 탄생부터 승천까지 임마누엘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미래의 교회들에게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도 자신이 낙심했던 모습을 고백하면서(고전 2:4), 그럼에도 모든 고난을 이겨낸 것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은혜가 있었기 때문이라 말합니다(고후 6:1-2). 바울은 삶의 여정에서 낙심이 있을 때마다 임마누엘의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행 23:11, 27:24). 모든 그리스도인의 여정에는 임마누엘이 있습니다. 낙심하지 않아야 합니다.
셋째, 미래를 보도록 위로합니다. 환상의 마지막 말씀은 “이 성 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고린도 사람들의 모습에 실망하지 말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들에게서 나올 미래를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일이 지금은 미미하게 보이지만 포기하지 않아야 할 이유는 하나님이 만드시는 큰 미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2000년 역사는 미미하게 뿌린 복음의 씨앗이 열매를 거둔 역사입니다. 선지자 엘리야는 박해 가운데 자신만 하나님께 열심을 품은 세상이라고 원망했지만, 우상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고 입맞추지 아니한 칠천 명이 있다고 하나님은 말씀합니다(왕상 19:18).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보시는 하나님은 믿음의 눈으로 미래를 바라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낙심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