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역사의 흐름을 바꾼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은 동방 땅을 정복하며 세상의 중심을 동방에서 서방으로 바꾸었습니다. 환상 중에 나타난 마케도니아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바울과 동역자들은 유럽으로 건너가 복음역사의 흐름을 바꾸었습니다. 세상을 바꾼 사람들의 모습이 그들에게 있었습니다.

첫째, 포기하지 않은 신실함입니다. 바울과 동역자들은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여 핍박을 받고 결국 데살로니가로 이동하였습니다. 박해를 받았지만 바울은 데살로니가 회당에서 ‘늘 하던 대로’ 성경을 강해하며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유대인이기에 안식일을 지켰고 율법선생이기에 성경을 강해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이였기에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어떤 상황과 처지에도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기에 늘 하던 대로 자기의 일을 행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이면 회당을 찾았고(눅 4:16), 어디에 가든지 늘 하던 대로 가르쳤습니다(막 10:1). 세상을 바꾸는 일은 다른 사람이 되어 큰일을 하는 것에 있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알아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하는 신실함에서 이루어집니다.

둘째, 진리에 대한 충성됨입니다. 회당에서 바울은 예수님이 고난받고 죽었지만 부활하신 진정한 메시아라고 선포합니다. 이 절대적 진리를 언제나 복음의 내용으로 전하였습니다. 이 진리를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적대자들은 바울과 동역자들이 로마황제가 왕이 아니라 예수가 왕이라고 전하며 세상을 어지럽히는 사람들이라 비난했습니다. 베드로는 황제에게 헌정된 도시 가이샤라 빌립보에서 예수를 메시아이며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총독과 로마군대가 주둔하는 황제의 도시 가이사랴에서도 베드로는 예수가 ‘만민의 주’라고 백부장 고넬료에게 선포했습니다(행 10:36). 예수가 우리의 왕이고 주인이라는 이 절대적 진리를 우리의 삶에서 언제나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리이기에 진리가 세상을 바꾸는 것입니다.

셋째, 물러서지 않는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데살로니가를 떠난 바울은 베뢰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들은 말씀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간절함은 열정과 인내를 말합니다. 예수님은 간절함이 변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과부의 간절함을 비유로 교훈하였습니다(눅 18:1-8). 어려움과 문제 앞에서 물러서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변화는 없습니다. 일상이나 신앙에서 간절함이 없다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선에 대한 간절함이 있을 때 때가 되어 열매를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