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유대인들은 아침 저녁으로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이방인, 여인, 종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을 감사했습니다. 바리새파 유대인이었던 바울은 놀랍게도 사도행전 16장에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복음의 문이 어떻게 이들에게 열리는지를 보게 됩니다.

첫째,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바울은 눈과 귀를 열었습니다. 복음전파는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성령에 순종하여 안디옥 교회가 바나바와 바울을 선교사로 파송했습니다. 2차 선교여행에서 바울은 실라와 함께 소아시아 내륙으로 선교의 발걸음을 옮기기를 원했지만, 성령은 그들의 발걸음을 막고 항구도시 드로아에서 마케도니아 사람의 도움요청을 환상에서 보고 듣게 했습니다. 인생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지만 때로 막으시고 돌아가게 하십니다. 인간이 계획할지라도 이루어가는 하나님을 신뢰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눈과 귀를 열어야 합니다. 동방을 넘어서 서방으로 선교의 발걸음을 옮기게 하심으로 더 큰 선교의 여정을 준비하신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기다림보다는 찾아가는 선교의 여정이었습니다.

둘째, 주님이 여인 루디아의 마음을 열었습니다. 로마로 가는 길의 중요도시였던 마케도니아의 빌립보에 도착한 바울은 유대인 회당을 찾았지만 없음을 알고는 강가의 기도처를 찾습니다. 거기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이방여인 루디아를 만나고 그녀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놀랍게도 주님이 루디아의 마음을 열었고 그녀는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바울은 기도처에서 성경을 열었고, 주님은 그녀의 마음을 열었습니다. 빌립보로 건너오게 하신 하나님의 역사는 여인 루디아를 유럽복음화의 시작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방인이었지만 유대인의 하나님을 섬기며 조용히 기도하는 여인에게로 바울의 발걸음을 인도하신 것입니다.

셋째, 루디아는 그녀의 가정을 열었습니다. 루디아는 자신만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바울과 동역자를 초청하여 가족이 복음을 영접하도록 가정의 문을 열었습니다. 루디아는 자주 옷감 장사로 많은 돈을 벌었지만 돈으로 인생의 행복을 살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고, 복음 안에 참 행복을 발견하고는 자신의 집에 복음이 머물도록 하였습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마르다와 가정, 삭개오와 가정, 고넬료와 가정, 마가와 가정, 루디아와 가정, 빌립보 간수와 가정의 이야기를 합니다. 복음을 선포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 머무는 복음이었습니다. 가정을 열어 교회가 되게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