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바울의 선교는 홀로 한 것이 아니라 많은 동역자가 있었습니다. 바울은 동역자를 소중히 여기며 고난 받는 삶에 그들에게서 위로와 힘을 얻었습니다. 그의 선교에 함께 했던 동역자를 생각합니다.

첫째, 위로의 동역자 바나바와 마가입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에서도 유명했던 바리새인 박해자였습니다. 그의 회심을 예루살렘 교인들이 의심할 때 변호해 주고 보증해 준 사람이 바나바였습니다. 바울이 할례와 율법을 무시하는 복음을 전한다고 해서 유대인 크리스천들로부터 미움과 핍박을 받을 때, 바나바의 존재는 바울 곁에서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2차 선교여행을 시작할 때 청년 마가 때문에 의견이 달라 함께 하지 못했지만 바나바는 바울의 위로자였습니다. 실망을 주었던 마가도 후에는 죽음을 앞둔 바울이 함께 해 주기를 간절히 원했던 위로의 동역자로 성장했습니다. 오늘 교회의 선교 가운데 중요한 것은 어려움과 고난 속에 있는 성도와 이웃을 위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선교의 동역자로서 위로의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 믿음의 가정이 동역자입니다. 바울의 선교에 중요한 동역자가 있습니다. 행 16:1에서 디모데의 가정을 소개합니다. 바울의 1차 선교여정에서 루스드라와 더베 지역에서 복음을 받아들인 가정이고, 이 가정에는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 청년 디모데가 있었습니다. 이 가정은 ‘거짓 없는 믿음’으로 바울의 선교에 언제나 함께 하는 동역자였습니다(딤후 1:4). 3대를 이어가는 믿음을 보며 바울은 디모데를 생각할 때마다 이 가정을 기뻐하였습니다. 빌립보의 여인 루디아의 가정교회는 바울의 선교초기부터 함께 하며 동역하였습니다(빌 4:2). 빌립보의 다른 가정들이 동역하였고(4:15),이 교회에서 파송받은 에바브로디도가 바울을 로마 감옥까지 동행하며 섬겼습니다(빌 2:25). 빌립보의 믿음의 가정들은 바울선교의 동역자였습니다.

셋째, 믿음의 아들로 섬기는 동역자입니다. 바울에게 믿음의 아들로 여겨진 두 사람이 있습니다. 헬라인 디도는 헬라파로부터 할례를 강요당하였지만 바울은 은혜의 복음이라는 원칙을 지키며 디도를 이방선교의 동역자로 삼았습니다. 반면에 디모데는 유대인이기에 할례를 받게 하고 회당선교와 유대인 선교의 동역자가 되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선교처럼 차별없이 모든 영혼을 위해 종이 되고자 하는 바울의 모습을 아버지처럼 신뢰하며 두 사람은 유업을 잇는 아들처럼 바울의 일을 도왔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 아버지의 선교에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종이 아닌 자녀라면 다른 누구보다도 더 아버지에게 신실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