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선교는 인간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위임명령은 제자들과 교회가 세상으로 가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명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방 안디옥 교회처럼 준비할 때 하나님의 선교의 도구가 됩니다.

첫째, 하나님의 선교는 교회로부터 시작합니다. 바나바는 회심한 사울을 안디옥에 데려와 함께 안디옥 교인들을 양육합니다. 이들과 함께 선지자와 교사의 은사를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인종과 문화, 다른 계층의 사람들이 교회를 위해 가르침 사역을 합니다. 그리스도의 영은 선교의 영이기에 주님을 배울수록 선교의 열정이 더해갑니다. 교회를 구성하는 구성원이 다양할 때 선교적 영성이 강해집니다. 그들만의 리그는 분리와 소외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선교지향적이지 못합니다. 다양성은 선교적 목적을 분명히 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추구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선교는 예배와 기도로부터 시작합니다. 안디옥 교회의 모습을 한 마디로 말합니다: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행 13:2). 주를 섬긴다(leiturgeo)는 말은 예배한다는 말이고 금식은 간절한 기도를 말합니다. 안디옥 교회는 함께 모여서 예배하고 일상으로 흩어져서 금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가르침을 받은 교인들은 예배와 기도의 공동체로서 성령을 경험하며 이방 향락의 도시 안디옥에서 절대적 소수로서 거룩한 공동체의 삶을 살았습니다. 성령은 이미 바나바와 바울을 선교를 위해 부르셨고 이제 안디옥 교회가 그들을 성별하고 안수하여 세상으로 파송하도록 지시합니다. 안수를 통해 두 사도와 동일화하며 하나님의 선교에 동역자임을 공식화합니다. 교회 없이는 선교가 없고, 예배와 기도 없이는 성령의 역사도 선교의 역사도 없습니다. 예배와 기도는 성령의 역사에 참여하는 것이고 시청하는 것이 아닙니다.

셋째, 하나님의 선교는 헌신의 과정입니다. 바나바는 자신의 밭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복음에 헌신했습니다. 바울은 바리새인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전도자로 살았습니다. 선교 여정에 잠시 좌절했던 청년 마가는 후에 누구보다 헌신된 복음사역자가 되어습니다. 하나님의 선교는 다른 사람을 전도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헌신을 온전하게 만들어갑니다. 미지의 땅에 선교사로 일생을 바쳤던 사람들의 간증은 다른 사람을 얼마나 주께로 인도했느냐보다는 자신에게 있던 고난과 실패를 통해 얼마나 변하고 성장했는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내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온전히 순종하며 내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빛이 분명히 드러날 때, 하나님의 선교는 이미 이루어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