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사도행전 11장에는 예루살렘 교회의 할례파 크리스천들이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의 가정에서 교제한 것을 비방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복음전파의 방해와 대적은 교회 안팎에서 일어납니다. 베드로는 자신과 고넬료 가정에 일어난 이야기를 증언하며 이 비방을 이겨냅니다. 그의 증언입니다.

첫째,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베드로는 예루살렘 교회의 영적 지도자였고 교회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한 제자였습니다. 유대인됨의 모습을 잃었다고 비방하는 그들을 향하여 자신의 지위와 권위로 억누르지 않고 다만 자신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비판과 방해를 만났을 때 사람들은 남의 이야기를 하며 문제를 피하려 합니다. 하지만 불화와 갈등은 더 깊어집니다. 베드로는 욥바에서 환상 가운데 자신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못난 자신을 간증했습니다.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가라 명하신 니느웨가 아니라 다시스로 도망가기 위해 선지자 요나는 욥바에서 배를 탔습니다. 욥바에서의 베드로는 요나와 같은 인생이었습니다.

둘째,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했습니다. 베드로는 자신과 고넬료 가정에 일어난 성령의 역사를 증언합니다. 환상 후에 하나님의 뜻을 생각할 때 고넬료가 보낸 세 사람을 만났고, 그들을 보낸 고넬료는 기도 중에 천사의 명에 순종했고, 고넬료 가정에 성령과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진 모든 과정은 성령의 인도하심이라고 증언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여정에는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습니다. 중국선교의 아버지 허드슨 테일러는 선교사로 헌신하고 일생을 중국 땅을 위해 헌신했던 모든 과정이 성령의 인도하심이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베드로는 미숙하고 연약했지만 주님의 말씀처럼 성령이 그를 띠 띠워서 주님과 복음을 위해 일생을 살게 했습니다(요 21:18).

셋째, 주님의 말씀대로 행하였습니다. 베드로는 고넬료 가정이 성령을 받는 것을 보고 주님의 말씀을 생각했습니다. 요한은 물세례를 주지만 성령의 세례가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 이루어진 것을 보고 주님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처럼 이방인과 죄인과 함께 하는 것을 꺼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말과 행동의 기준은 주님의 삶과 교훈입니다. 보혜사 성령이 역사하는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말씀을 생각하고 그대로 행하게 합니다(요 14:26). 사도 베드로는 예루살렘 교회 유대인 크리스천들을 향하여 누가 하나님의 역사를 막을 수 있겠느냐 라며, 복음의 역사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하나님의 역사임을 증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