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사람들이 장수하며 고령화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의술과 검진장비의 발달로 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육체의 건강처럼 영적 건강을 위해서도 정기적 검진이 필요합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영적 건강을 어떻게 진단하고 확진해야 할지를 가르쳐 줍니다.

첫째, 두세 증인의 입으로 자신을 증명해야 합니다. 세 번째의 방문을 통하여 바울은 두세 증인의 입술로 고린도 교인들의 영적 건강을 확진하겠다고 말합니다(고후 13:1). 율법은 어떤 사람의 죄에 대해서 두 사람 이상의 증언을 듣도록 명합니다(신 19:15). 곁에서 겪어 본 사람들의 증언으로 문제를 객관화하려는 것입니다. 믿음은 나의 주장으로 증명되지 못합니다. 나를 지켜본 사람들이 인정할 때 믿음이 검진되는 것입니다. 독선과 아집에 빠진 믿음은 자기 의라는 고치기 힘든 병을 앓게 됩니다. 예수님은 형제가 범죄하였을 때 두세 사람과 교회의 증언을 듣도록 말씀합니다. 공동체 사람들이 믿음을 증명해 주는 것입니다. 홀로 믿는 믿음은 증명되지 못합니다.

둘째, 예수가 내 안에 살아 계심으로 생명 있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바울은 ‘너희 믿음을 시험하고 자신을 확증하라’ 고 권하면서, 시험하고 증명하는 절대적 기준으로 자신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있는지를 확인하라고 말합니다. 내과의사는 문진하는 사람에게 청진기로 가슴과 등을 통하여 심장의 규칙적 활동과 소리의 강약을 들어보며 심장이 제대로 활동하는지를 검진합니다. 바울은 복음을 위하여 약하게 된 자신이지만 자신 안에 예수가 살아있기에 강하게 산다고 말합니다. 코로나 시대가 만든 약함 속에서도 예수의 심장이 우리 안에 뛰고 있으면, 약하게 되었지만 강하게 살아 갈 수 있습니다. 예수는 약하게 보였지만, 세상과 죽음을 이긴 강한 예수이기에 주님이 내 안에 살아계심을 확인하여 나의 생명을 증명해야 합니다.

셋째, 선을 행하는 것으로 새 삶을 증명해야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우리가 결코 악을 행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를 원하신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약하게 되었지만 고린도 교인들은 선을 행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대하였습니다. 바울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않는 것이 자신의 몸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율법의 완성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롬 13:10). 그리스도인은 선한 일을 하도록 새롭게 지어진 피조물입니다(엡 2:10). 사랑과 진리 가운데 행하는 참된 믿음은 선한 일을 하는 것으로 증명됩니다. 코로나 시대는 우리가 가진 믿음이 어떤 믿음인지를 증명하는 하나님의 시험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