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고린도후서 마지막 부분에는 바울이 자신의 사도적 자격을 변호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바울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대적자들이 비방하기 때문에 바울은 세 가지 중요한 단어로 자신을 변호합니다.

첫째,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삶을 삽니다(walk). 바울은 떨어져 있을 때는 강한 척하고 대면할 때는 약한 사람으로 육신을 따라 행하는 사람이라고 대적자들은 비방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교인들을 대면할 때에 그리스도의 온유와 관용으로 유순하게 섬기고, 고난과 박해에서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가지고 담대하는 사는 자신임을 말합니다. 바울의 삶의 중심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이었습니다. 육신을 가졌기에 때로는 약하고 피곤하고 감정의 기복 가운데 살지만 바울은 언제나 그리스도을 따라 행하는(walk around) 사람인 것을 고백합니다.

둘째, 영적 전쟁을 싸우며 살아갔습니다(warfare).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영 적 전쟁이라고 말합니다. 믿음의 아들 디모데가 낙심할 때에 가르침을 받은 말씀을 따라 선한 싸움(good warfare)을 싸우라고 권면합니다(딤전 1:18). 이 싸움에 참전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good soldier)가 되는 것입니다(딤후 2:3). 영적 싸움의 대상은 하나님을 아는 것에 대적하는 교만, 무지, 독선, 아집, 자기 의와 자랑입니다. 이것은 마치 방어하기 위해 높은 곳에 구축한 성채와 같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영적 싸움은 악한 영적 세력과의 싸움인데, 이 싸움은 내 마음에서 하나님의 법과 죄의 법이 서로 이기려고 이미 싸우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죄의 자신을 무너뜨리는 영적 싸움을 싸우는 바울입니다(롬 7:23-25).

셋째, 그리스도에게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살았습니다(obedience). 영적 싸움의 무기는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높아진 마음을 무너뜨리고 사로잡아서 그리스도에게로 복종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간의 죄의 마음과 생각을 무너뜨리고 사로잡아서 주님께 복종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순종이라는 단어는 ‘아래에서 듣는다’ 는 뜻입니다. 승리자이신 그리스도에게 항복하고 그분 아래에서 듣고 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때 죄의 인생이 주님께 항복한 것을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교회와 기독교인을 자기 의로 가득하여 박해하였습니다. 부활의 주님은 그런 사람을 고통을 자초하는 아픈 인생임을 말씀하셨습니다(행 26:4). 주님께 순복하였을 때 바울의 인생은 영적 승리와 진정한 행복을 맛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