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은혜를 성취하라
2021-01-16, 조회 : 1350
김범식 목사
김범식 목사
고린도 교회는 부유한 교회였습니다. 바울은 동역자 디도를 파송하여 말하기를, ‘시작된 은혜를 성취하라’고 권면합니다. 그것은 나누는 삶입니다. 은혜를 성취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은혜는 삶을 바꾸는 능력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에게 은혜를 성취하고 있는 마케도니아 교회를 예로 듭니다. 그들은 환란에서 넘치도록 기뻐하고, 극심한 가난에서도 풍성하게 연보했습니다(고후 8:1-2). 베드로는 성도들이 고난을 기뻐해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기 때문이고, 그것이 믿음을 연단하고, 주님 말씀처럼 천국의 복을 받기 때문이라 말합니다. 복음의 은혜는 인생을 바꾸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습니다. 은혜는 나누고 섬기는 일로 나타납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의 가난한 성도들을 섬기는 일(diakonia)을 은혜를 성취하는 일이라 말합니다. 주는 삶(giving)은 세 차원이 있습니다. Have to(율법), Ought to(의무), Want to(은혜)가 있습니다. 은혜는 감사함으로 자원하게 됩니다.
둘째, 은혜는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게 합니다. 마케도니아 교인들이 성도를 섬기는 일에 자원한 이유는 하나님께 먼저 자신을 드렸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은 사도들의 부탁을 받아 이방선교를 할 때마다 이방교회가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연보(logeia)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자신을 드리는 것은 헌신이고 예배입니다. 다윗은 예배자는 하나님이 인생과 세상의 주인임을 인정하여, 탐욕을 그치고 깨끗한 손과 청결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시편 24). 탐욕의 사람 여리고의 세리장 삭개오는 주님의 은혜를 받았을 때, 자신을 주님께 드리며 탐욕을 그치고 재물로 가난한 자를 섬겼습니다. 그의 이름 삭개오(의로운, 청결한)처럼 주님께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셋째, 은혜는 인생을 풍성하게 만듭니다. ‘은혜를 성취하라’ 는 말을 바울은 은혜에 풍성하라고 다르게 표현합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말씀과 성령의 역사로 영적으로 풍성한 교인이 되었지만 서로를 질시함으로 심정이 좁아졌습니다. 그때 바울은 ‘보답 하는 것으로 마음을 넓히라’(고후 6:13)고 권면합니다.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은 인색하지 않고 풍성한 마음입니다. 부요하신 하나님을 알고 믿으면 우리는 재물과 부를 나누는 마음에 부요해집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지만 재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은혜를 모를 때는 내 것인 줄 알았지만, 은혜를 알면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인 줄 압니다. 그때 이웃과 성도를 섬기는 풍성한 마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