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고린도 교인들이 바울의 사도적 자격과 그의 복음에 대해서 비방하며 영적 어둠과 혼란이 왔을 때, 바울은 영적 질서를 찾고 바르게 신앙생활을 하도록 확신, 만족, 비전에 대해서 권면합니다.

첫째, 우리는 하나님을 향하여 가진 확신이 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추천서를 받아서 온 어떤 사역자들이 바울의 사도적 자격과 그의 복음의 내용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때 바울은 스스로 자랑하거나 내세우는 추천서보다는 ‘너희가 그리스도의 편지다’ 라고 말하며 하나님 앞에 인정받으려면 복음의 열매인 그리스도인들 자신이 하나님 앞에 증명해 주는 추천서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성령의 역사를 통해 복음으로 낳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자신이 사도임을 증명해 주는 마음의 편지라고 하나님 앞에 확신합니다. 내 주위의 사람들의 모양이 하나님 앞에 나를 보여주는 그리스도의 편지라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살고 있는지의 열매를 그들이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만족을 구합니다. 바울은 사람들의 인정보다는 하나님으로부터 만족을 구한다고 말합니다. 자격과 지위를 얻는 것으로 만족을 구하는 사람은 그것으로 남을 억압하거나 이득을 얻으려 합니다. 사회나 교회에 그런 일이 많아질수록 불화와 다툼이 벌어집니다. 사도가 되는 지위와 특권을 위해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사명을 받아서 복음을 전한다고 말합니다. 복음을 전파하지만 복음과 상관이 없는 인생이 될까 두려움으로 자신의 몸을 쳐 복종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고전 9:27). 바울의 만족은 지위나 특권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만족을 구하였습니다. 인생의 만족이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면 교회 자체나 지도자의 지위가 목적이 되어 변질된 만족을 구하는 큰 병에 걸리게 됩니다.

셋째, 우리가 누리게 될 참 영광이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에게 새 언약의 일꾼인 참된 영광이 있다고 말합니다. 고린도에 온 유대인 크리스천 선교사는 ‘할례의 복음’ 을 전하지 않는다고 바울을 비방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지금 은혜와 복음의 시대는 율법을 수여받았던 옛언약의 일꾼 모세보다 더 크고 참된 영광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율법은 인간이 죄인임을 정죄하며 구세주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인도자라면, 예수의 복음은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모세의 영광을 바라보지 못하도록 그 얼굴을 수건으로 가렸습니다. 하지만 예수의 얼굴은 언제나 은혜로 우리에게 비치고 있습니다. 그 얼굴을 늘 바라보고 산다면 우리는 어느새 예수 닮은 사람이 될 것이고 참된 영광을 바라보고 살았기에 영광을 얻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