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하나님의 계명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됩니다. 이 사랑이 제대로 실천되지 않는 믿음이기에 교회와 그리스인의 삶이 항상 문제가 됩 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신앙은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인 것을 구체적으로 표현합니다. 믿음생활에 나타나야 할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첫째, 사랑은 본질적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방언도 예언도 지식도 믿음도 구제도 헌신도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모든 이들이 가진 것도, 가질 수도 없는 다양한 은사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과 공동체의 삶에 모두가 가져야 할 것은 사랑입니다. 생존에 꼭 필요한 것을 ‘생필품’ 이라고 말합니다. 코로나에 사람들이 공황상태가 되어서 생필품 사재기를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영적 건강과 생존에 사랑은 생필품입니다. 그것을 바울은 최고의 은사이며 본질적인 것이라 말합니다.

둘째, 사랑은 실제적이어야 합니다. 바울은 사랑이 구체적이고 실제적이어야 할 것을 말하면서 긍정적인 실제로서 오래 참고, 온유하고, 진리를 기뻐하고 모든 것을 믿고, 바라고, 견디는 것이라 말합니다. 또 부정적인 실제로서 시기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고, 무례히 행하지 않고,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고, 분노하지 않고,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고, 불의를 기뻐하지 않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이 사랑은 하나님, 타인, 자신, 인생에 대한 구체적 태도와 품성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예수의 희생과 섬김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났기에, 요한과 바울은 감동하고 감격하였습니다: ‘이처럼 사랑하사’(요 3:16) ‘사랑은 여기 있으니’(요일 4:10),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롬 8:37)

셋째, 사랑은 영원한 것입니다. 예언도 방언도 지식도 없어지지만 사랑은 영원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영원한 사랑을 추구하라고 권면합니다. 주님을 세 번 부인 했던 베드로는 부활의 주님을 다시 만났습니다. 죽을지라도 주님을 따라가고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고백했지만, 제자로서 실패하였습니다. 그에게 주님은 사랑에 대해서 가르쳐 주었습니다. 주님을 사랑한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필리아(인간의 우정, 조건적 사랑)의 사랑이었습니다. 타인에게 있는 자질, 능력, 조건이 나에게 유익이 될 때 사랑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의 모습과 상관없이 사랑해 주신 아가페의 사랑이었습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사랑이지만 주님의 양을 맡겨주었습니다. 우리의 사랑이 자라나도록 양의 우리(교회)에서 사랑하고 섬기도록 해 주신 것입니다.